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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미얀마 지역에 재난 대응 인프라 구축

  • 사회
  • 입력 2019.12.18 11:27
  • 수정 2019.12.18 11:30
  • 호수 1518
  • 댓글 0

12월3~5일 대피소·다리·도로 등 준공식
보인 스님, 미얀마서 실태 및 현황 확인

매년 우기 때마다 홍수 피해로 고통받던 미얀마 에야와디관구 몰리미얀준면 지역에 다목적 대피소와 다리, 도로 등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피소와 다리 등이 구축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6년간 지속해 온 재난위험 경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비의 선물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은 12월3일부터 5일까지 비예쭤 마을과 뽀도무 마을, 따삐예준마을 등에서 연이어 재난대응 인프라 구축에 따른 준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우기가 되면 물이 범람하면서 매년 큰 홍수가 발생, 지역주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았다.

이에 2018년부터 아레예줘 빌리지 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추진해 온 복지재단이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 중 접근성이 떨어지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 재난대응 취약인구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해 각기 상황에 맞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그 결과 비예쭤 마을에는 다리를, 뽀도무 마을에는 다목적대피소, 따삐예준 마을에는 도로 등이 건립됐다.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12월1일부터 미얀마 현지를 방문해 지역 정부대표 및 현지 협력단체 쉐어 에야와디(Share Ayeyarwaddy) 관계자, 마을 주민들과 직접 만나 해당 사업의 현황을 확인하고 준공식을 통해 재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발원했다.

스님은 12월3일 비예쭤(Viwe Yae Kyaw)마을에서 다리 준공식을 진행했다. 신축된 다리는 비가와도 허물어지지 않고 어린이와 노약자도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재질로,물이 범람하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4일에는 뽀도무(PawTawMu) 마을의 다목적대피소 준공식이 열렸다. 대피소는 화장실과 물탱크가 갖춰진 약 50평 규모로, 평소에는 초등학교로 사용하고 재난 발생시 대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라디오와 담요, 구급약품 등 재난대비 물품을 구비했다.

따삐예준(Tha Paya Kyun) 마을은 5일 도로 준공식을 통해, 비가 오면 진흙탕으로 바뀌어 건장한 성인도 걷기 힘들었던 흙길이 420m 길이로 마을을 가로지르는 단단한 도로로 변신했다.

준공식에서 뗀나인퉤 지역행정부 대표와 디위표 재난관리위원회 부대표, 마을리더 및 주민들은 보인 스님과 재단의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2년간 교육받은 재난대응 훈련 내용을 준공된 도로와 다리 위에서 재연하는 등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재단이 미얀마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난위험경감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재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재난과 맞서고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활동과 오늘 준공한 도로와 다리, 그리고 대피소가 여러분들의 든든한 안전지킴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뗀나인퉤 미얀마 지역행정부 대표는 “정부기관에서는 예산도 자원도 부족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지 않은 모든 마을에까지 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을 정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우리를 위해 이곳까지 와서 힘써주심에 감사를 전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민미 뽀도무마을 대표도 “우리 마을에 대피소가 생겨 너무 기쁘다. 그동안 교육을 받은 내용대로 앞으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적극 대처해 마을의 피해를 줄이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을에서 구성한 위원회를 통해 대피소의 관리와 활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복지재단은 재난위험경감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마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해당 지역에 필요로 하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KOICA와 KCOC로부터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수행단체로 선정, 매년 25만불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재난위험경감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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