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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선재 스님에 공로패 수여…회칙 개정도 추진

  • 교계
  • 입력 2019.12.19 17:17
  • 수정 2019.12.24 09:43
  • 호수 1518
  • 댓글 0

12월18일, 서울 비구니회관서
지회 관계자 초청 첫 간담회
‘회칙개정위’ 집행부에 일임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전국비구니회관에 사찰음식 문화강좌 등을 개설해 사찰음식을 보급하고 전국비구니회관 운영에 기여한 공로다. 전국비구니회는 12월18일 회관 1층 대강당에서 공로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 출범 후 전국 17개 지회 소임자들과 함께하는 첫 간담회도 열렸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전통 사찰음식을 보존하고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선재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한다”며 “1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사찰음식연구소장이라는 큰 책임을 맡은 선재 스님이 앞으로도 전국비구니회의 활성화와 사찰음식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로패를 받은 선재 스님은 “개인이 아닌 사찰음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을 대신해 받은 감사패라 생각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전통 음식을 지켜온 많은 스님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사찰음식의 문화가 승가 안에 살아있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선재 스님은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이자 지난 12월6일 문화재청이 주최한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비구니회관에 사찰음식 문화강좌를 개설, 20여 년간 이어오며 사찰음식 교육과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인정, 12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회관 내 사찰음식연구소를 단독 기구로 개설하고 선재 스님을 첫 소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지난 20여 년 간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이어온 사찰음식 문화강좌의 중요성을 인정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선재 스님은 “모든 비구니스님들이 마음을 모아 큰 바닷물로 향하는 한 방울의 물이 되자는 회장스님의 당부처럼 사찰음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전국비구니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비구니회는 공로패 수여식 이후 곧바로 전국 17개 지회 소임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12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지회 초청 간담회로 각 지회 현안과 구성에 관한 의견 등을 청취했다. 내년 2월 운영위원회 구성과 3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전국비구니회는 운영위원 선출권을 갖고 있는 각 지회 구성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운영위원회에는 당연직 운영위원인 각 지회장 외에도 각 지역별로 선출된 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

총무국장 설해 스님은 “각지회장과 소임자 등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각 지회별로 운여위원들을 선출해 오는 2월 예정돼있는 운영위원회가 여법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지회 구성과 집행부 및 운영위원 선출과 관련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전국비구니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각 지회를 대표해 참석한 100여명의 스님들은 운영위원 인원 조정을 비롯해 지회 분리·통합 등 각 지회의 다양한 요청을 가감없이 집행부에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지회의 요청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관련 회칙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회칙개정위원회’ 구성을 집행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본각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집행부는 각 지회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오늘 전달해주신 모든 의견을 수렴해 각 지회가 여법하게 구성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칙 개정안을 총회 전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8호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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