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 내년 3월 특별강원 개원
태고총림 선암사, 내년 3월 특별강원 개원
  •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 승인 2019.12.20 18:56
  • 호수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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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구분없이 스님들에 문호 개방
11월18일, 2020년 사업계획 발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2월 18일 광주시 쌍촌동 운천사(주지 법진 스님) 태고종 광주전남 종무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종단의 구별 없이 모든 스님(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들에게 선교양종대본산인 조계산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을 개설해 배움에 목마른 스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암사 대웅전 본존불 개금불사와 SNS를 활용한 포교 및 신도관리 활성화방안도 밝혔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로서 천년고찰이면서도 대내외 활동과 역할이 미비한 점을 인식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3월에 개원하는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은 종단과 종파를 초월해 모든 스님들이 수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행환경 변화로 대중생활이 힘든 스님들에게 현실에 맞는 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해 시대에 맞는 교육을 통한 불교계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특별강원의 특징은 통학하며 수강이 가능하고 4년 수강시 선암사 강원장(주지) 명의 졸업증서를 수여하며 한 학년 수강시에도 해당 학년의 수료증서를 수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4일에 개강하는 특별강원은 매주 수, 목요일 1박 2일간 하루에 2시간의 강의를 진행한다. 강사는 선암사 전통강원 강주 성천 스님과 목우 스님을 비롯해 스님들과 학자들을 초빙해서 진행한다. 특히 타 교육기관에서 해당학년 과목 이수자는 상위학년에 편입학이 가능하며 희망자는 수강일 새벽예불, 발우공양 등 선암사의 전통수행과 대중생활을 체험 할 수 있다.

학년별 교과목은 1학년(치문반): 초발심자경문 치문, 2학년(사집반): 서장 선요 도서 절요, 3학년(사교반): 능엄경 원각경 기신론 금강경, 4학년(대교반): 화엄경이다. 공통교육은 의식, 외전(교양, 문화 등) 등으로 수강료는 한 학기(6개월)에 60만원이다.

선암사는 현재 한국불교태고종단의 교육기관인 정수원을 통해 행자들의 교육 및 습의 등의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선암사 전통강원에는 14명의 학인 스님들이 상주해 공부하고 있다.

이날 선암사는 대웅전 본존불(석가여래좌상) 개금불사와 SNS를 통한 포교와 신도관리 활성화방안도 밝혔다.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 스님은 “현재 본존불의 상태는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 개금이 박락되어 있는 부분이 많고 금색의 체광(體光) 역시 크게 떨어져 그 위용이 그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훼손될 우려까지 있어서 새롭게 개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금불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개금 장인을 섭외하는 등 기초조사 및 예산확정, 구체적인 개금불사 진행 방향등을 확정할 계획이다”며 “상세조사를 통해 개금불사과정을 사진, 동영상, 작업일지 등으로 상세히 기록하여 개금불사보고서 작성 보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암사의 대웅전 본존불은 높이가 233cm나 되는 웅장한 목조석가여래좌상으로 조성연대는 1823년(순조23)년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고 이듬해 다시 중창되면서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의 수리와 개금불사가 행해졌지만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고 가장 최근에는 2001년 2월부터 시작된 대웅전해체복원불사와 더불어 개금불사가 행해졌다.

현재 태고총림 선암사는 대웅전 본존불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일상적 의례(예불, 법회, 항시·특별 의례)가 행해지고 있으며 수계식·진산식·종단중요행사 등의 거대행사 역시 대웅전 본존불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 따라서 선암사는 물론 한국불교태고종의 신행활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위상을 가지는 선암사 대웅전 본존불에 대한 보존과 관리 역시 그 위상에 걸맞게 최고 수준으로 행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선암사는 이밖에도 SNS를 활용하여 사회생활 속에서 잠시 생각할 수 있는 부처님 말씀과 짧은 법문을 공유하여 신도들과 소통을 통해 신행생활을 활성화하고 문자메시지 발송 프로그램을 정비해 신도관리를 체계화 한다고 밝혔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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