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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불교대학, 재학생·동문 200여명 함께 송년의밤

  • 교계
  • 입력 2019.12.20 19:00
  • 호수 1518
  • 댓글 0

12월14일, 봉사·전법 앞장 선 동문에 시상도

호남지역 최초의 불교대학인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12월14일 전주 알펜시아 웨딩컨벤션 4층에서 ‘불기2563년 기해년 전북불교대학인의 밤’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혜사 지순 스님, 법성 스님, 곡성 통명사 주지 법중 스님 등 스님들과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김인석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반재상 전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금옥 전 청와대비서관, 고백교회 한상렬, 이강실 목사, 김현진 교무 등 5대종교인들과 재학생과 동문학인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1부 송년법회와 2부 만찬 및 축하공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송년법회는 삼귀의, 한글반야심경봉독, 추모의 시간, 격려사, 축사, 축가, 시상식, 송년사, 한해 톺아보기, 송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의 시간에는 지난 6월9일 별세한 천상호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 고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천상호 고문은 전북불교대학 총동문회장과 사단법인 부처님세상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북지역 불교계의 원로로 존경받아왔다.

원순철 전법사는 추모의 글을 통해 “영가께서는 다겁생 이래로 인연이 두터워 한 가족으로 만났으나 또 다른 인연을 위해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의 곁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떠났으니 텅 빈 가슴을 안고 슬픔에 잠겨있는 마음을 무엇으로 가름하여 위로하겠습니까”라며 “이 세상에 와서 못한 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극락세계에 연꽃으로 피어나서 무생법인의 법락을 누리소서”라 축원했다.

이창구 학장은 송년사에서 박노해 시인의 ‘회향’ 시를 낭독하며 “부처가 위대한 건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 아니고 고행했기 때문도 아니고 깨달았기 때문도 아니고 회향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을 크게 되돌려 세상을 바꾼 부처님처럼 학인 여러분의 멋진 연꽃을 보여주는 학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곡성 통명사 주지 법성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내 앞에 벌어지는 일과 현상 모든 것이 내 스승이라는 것을 알고 배우면서 만족할 줄 알면서 회향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이 일 년 동안 살았던 것을 총 망라해서 잘못된 점을 참회하고 잘된 점을 격려하며 알리면서 나눔을 실천해 회향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 김인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헌신적인 모교사랑과 불교에 대한 구도애의 발현에 감사드린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환경개선 불사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최고의 불교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 법보시가 최고의 보시임을 알고 불교대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해년 한해 전북불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전법에 앞장선 학인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전법대상에는 구일순 학인, 봉사대상에는 김윤정 학인, 자랑스런 동문상에는 송주배, 이덕례 학인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송년법회 축가시간에는 불교, 개신교, 천도교, 천주교, 원불교 등 5대종교인들로 구성된 5대종교인중창단이 ‘우리도 부처님같이’와 ‘직녀에게’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전북불교대학은 원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특강을 이어가며 상생과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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