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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행복마을’ 후원인 기억해야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9.12.23 11:02
  • 호수 1518
  • 댓글 0

유니세프는 ‘2006 세계아동 현황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보호는 소외를 예방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모와 가족의 보호가 절실한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이 물질·경제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취약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관점을 장애아동에게 돌려보면 소외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등에 따라 장애아동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사안은 부모·가족을 넘어 사회 관점에서 깊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종교계를 비롯한 장애인복지단체가 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애아동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일찍 발견해 적절한 보육·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개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장애아동을 머물게 하며 특수교육과 치료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2010년까지만 해도 장애아등 보육시설 중 놀이·미술·음악 치료실을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대략 50% 수준이었다. 이후 건립된 장애아보육 시설들이 특수 치료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최근 준공된 ‘승가원행복마을’은 그래서 반갑다. 물리·음악치료실을 비롯해 의무실, 자립훈련 교육관, 직업재활 카페, 소규모이지만 영화관까지 조성했다고 한다. 전 층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이며, 실내 생활공간에는 독립된 거실과 방, 화장실, 주방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한다. 가정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아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점이자 희망의 공간을 마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후원인들을 승가원을 비롯한 교계는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1518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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