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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일일시호일,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 지원에 힘 모은다

  • 교계
  • 입력 2019.12.23 12:31
  • 호수 1519
  • 댓글 0

12월22일, 법룡사서 업무협약 체결
다문화 자녀 장학금 등 공동 추진

한국불교 6000여 비구니스님들을 대표하는 전국비구니회와 국내 이주민·다문화가정 지원에 앞장서 온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정 및 이주노동자지원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미혼모, 모자가정 등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을 지원하는 사회활동을 천명한 전국비구니회가 12대 집행부와 이주민·다문화 지원 분야에서 축적해 온 일일시호일의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12월2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대법당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내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돕고 이주민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12대 회장 본각 스님은 인권, 복지, 계층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비롯해 이주노동자, 새터민, 결혼이주여성 등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행동하는 비구니승가를 확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왔다. 따라서 2008년부터 이주민·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온 일일시호일과의 업무협약은 이러한 공약 실천 방의 일환으로 다문화·이주노동자 지원활동에서 비구니회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업무협약식은 동지를 맞이해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일요법회에서 체결됐다. 법룡사 주지 혜연 스님은 “전국비구니회는 그동안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전하는 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함께 지속적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협약에 따라 전국비구니회는 사찰 신도와 지역주민들에게 다문화가정 및 가정의 자녀와 외국인노동자가 ‘우리의 이웃’임을 적극 홍보하고,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일일시호일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노동자 지원활동의 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상황 관리, 지원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모금을 통한 지원을 관장하며 캠페인 진행 관련 내용을 법보신문 지면을 통해 홍보,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

일일시호일 심정섭 대표는 “전국비구니회의 다문화가정 및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이 불교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사업 형태로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전국비구니회의 협약이 불교, 특히 비구니스님들의 사회참여와 복지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뿐 아니라 미혼모, 모자가정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여성들에게 비구니스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12대 집행부의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결혼이주여성 상당수가 불교국가 출신인 만큼 이들에게 비구니스님들과 여성불자들의 따뜻한 자비가 전해지도록 전국비구니회가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9호 2020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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