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쥐띠해를 맞아 쥐에 대한 생태 상징과 문화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쥐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3월1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쥐구멍에 볕든 날’을 개최한다. 통일신라시대 쥐 조각상을 비롯해 쥐를 소재로 한 부적, 대나무 병, 그림 등 자료 60여 점으로 쥐에 관한 생태와 문화상을 조명한다.
1부 ‘다산(多産)의 영민한 동물, 쥐’에서는 ‘십이지의 첫 자리’ ‘다산과 풍요’ ‘영민과 근면’ 등 우리 민속에 담긴 쥐의 상징과 의미를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쥐를 뜻하는 서(鼠) 자를 쓴 부적, 십이지 탁본, 불법을 수호하는 쥐 신장(神將) 등이 공개된다. 2부 ‘귀엽고 친근한 동물, 쥐’에서는 영특하고 민첩해 친근한 동물로 우리에게 다가온 쥐의 이미지 변화상을 보여준다. 톰과 제리 캐릭터를 그린 도시락, 십이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 ‘요괴메카드’ 장난감 등으로 전시 공간이 꾸며졌다.
이와 함께 쥐띠 해에 일어난 일, 쥐와 관련된 속담, 우리 생활에서 쓰이는 쥐 관련 말들, 쥐에 관한 세대별 인식을 보여주는 인터뷰 영상 등을 소개한다. 또 곳곳에 쥐 모형의 공예 작품을 설치, 쥐 잡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9호 / 2020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