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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 결집해 한국불교 내일 열 것”

  • 교계
  • 입력 2020.01.02 16:53
  • 수정 2020.01.02 17:07
  • 호수 1520
  • 댓글 2

1월2일 경자년 종무기관 시무식 봉행
교역직 스님·일반 종무원 300명 동참
원행 스님 “백만원력 사업 본격 추진”
“갈등 벗어나 화합·원력으로 살아가자”

조계종이 경자년 시무식을 열고 ‘백만원력을 결집해 한국불교의 내일을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조계종은 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불기 2564(2020)년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을 봉행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종단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 현고, 민추본 본부장 원택,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올해는 안정과 화합으로 조성된 종무기반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면서 “3월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 착공을 필두로 위례신도시 포교당 및 용주사 문화보존센터 기공식, 연등축제와 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 금산사 대회, 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등 우리가 치러내야 할 행사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올해는) 무엇보다도 백만원력 결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해로 부다가야의 한국사찰 기공식을 통해 종도들에게 한국불교의 변화와 희망을 전달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그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오로지 종무원 여러분의 역할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스님은 “구체적인 과제들을 하나 둘 정리해 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무겁고 힘든 과제들 앞에서 움츠리지 말고 자신감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또 “불교가 지향하고 추진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바탕”이라며 “이를 위해서 부처님은 전법의 길을 가신 것이며, 올 한해도 우리 모두는 그 길 위에서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올해는 사회의 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은 불신과 무명에서 벗어나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노력을 배가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신년 덕담에서 “올해는 스님과 종무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몇 년간 우리 종단은 힘들어 어려운 때가 많았지만,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한 이후 종단이 안정되고 많은 불사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종무원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올해는 모든 갈등을 종식하고 화합과 원력으로 살아가자”고 밝혔다.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수백조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한다. 갈등은 결과적으로 그 집단에 손해를 끼치고,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면서 “우리 종단도 그동안 발생한 갈등으로 엄청난 손해를 입었고, 발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스님은 “올해는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우리 종단은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무원을 대표해 포교원 김나연씨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종무원들은 백만원력 결집으로 한국불교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며 “모든 중생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서원을 실천해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조계종 백만원력불사기금 5억원을 전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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