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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 청사 법당서 신년하례…사업계획 공표

  • 교계
  • 입력 2020.01.07 11:08
  • 수정 2020.01.07 12:24
  • 호수 1520
  • 댓글 1

1월6일 내홍 종식 후 첫 공식법회
호명 스님 등 주요 소임자 스님들
“안정화도 원칙에 따를 것” 다짐

종단 내홍을 종식하고 안정화 계기를 맞은 태고종이 종단 미래를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희망으로 새해 첫발을 내딛었다.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월6일 종단 원로·중진 스님과 종무기관 주요소임자, 전국 지방교구장 등 종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이날 법회는 사실상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총무원 청사 법당에서 처음으로 봉행한 공식법석이자, 종단 정상화를 토대로 한 종도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아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무원 시무식과 더불어 진행된 하례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상축과 세알삼배, 단배식 등 부처님과 스님들 간 새해인사를 나누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또 표창장 수여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인사말 및 신년사,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과 호법원장 지현 스님의 인사말, 2020년 사업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신년사에 앞서 총무원 청사 진입을 통한 내홍 종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스님은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청사를 불법점거하던 편백운 스님이 스스로 나간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무력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른 바른 절차를 따랐고 여기에 종도들의 원력이 모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님은 “총무원사를 평화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종단, 어느 승가 집단보다 성숙된 승가의식을 보여줬으며 수많은 법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종단의 힘과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 종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 말 총무원사의 평화로운 회복을 통해 그런 능력과 자격이 있음을 충분이 입증했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종단이 추진해 나갈 주요 사업계획을 공표했다.

호명 스님에 따르면 태고종은 올해 ▲종단 3원장·주요기관장·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 연석회의 정례화(매월) ▲종무행정 프로그램 재정비 ▲종단 위상 회복을 위한 홍보기능 강화 ▲승려 및 사찰 분한신고 제도 현실화 ▲국운융성과 종단발전 기원 대법회 봉행 ▲종단 교육제도 정비 ▲종단 재정의 건전화 방안 마련 및 승려 의무금 30만원에서 12만원으로 환원 ▲승풍실추 및 화합 저해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교구별 신도조직 정비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월간 불교 재정비 및 보급 확대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종단을 안팎으로 재정비해 미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15대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도 원칙을 통한 종도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법담 스님은 “종도들이 신뢰하는 종단을 위해 중앙종회는 종헌종법의 기틀 내에서 총무원 집행부의 행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겸양과 소통으로 화합의 길로 나아가 종도들의 신뢰를 심고 한걸음한걸음 정진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교육원장 법안 스님이 3000만원을,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이 2000만원을, 경기동부교구가 300만원을 종단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발원문 낭독
발원문 낭독
총무원 집행부 인사
교육원장 법안 스님이 3000만원을 종단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이 2000만원을 종단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1520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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