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사찰들이 2020년 경자년을 맞아 평화와 안락 희망을 기원하는 법석을 열었다.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는 1월1일 오전 범종각에서 새해맞이 타종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덕숭총림 방장 달하, 주지 정묵 스님과 황선봉 예산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박숙자 신도회장 등 500여명이 동참해 타종을 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방장 달하 스님은 “여러분들이 울린 범종 소리는 모든 생명의 심장”이라며 “태양처럼 뜨거운 심장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전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는 12월31일 자정 김정섭 공주시장, 정진석 국회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신홍섭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해 타종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자우보만(慈雨普滿), 하늘에서 내리는 자혜로운 비는 모든 만물을 살찌우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며 “경자년에는 내가 하는 일에 있어 대가를 바라기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과 뜻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타종에 앞서 탤런트 최일화씨가 무대에 올라 음성공양을 선사했으며, 지역의 예술인과 마곡사 합창단의 찬불가 공연도 이어졌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정도 스님)는 대중스님과 불자 1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속리산 수정봉 정상에서 경자년 해돋이 행사를 갖고 한해동안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천안 각원사(주지 대원 스님)도 12월31일 각원사 성종각에서 타종식을 진행했다. 주지 대원 스님은 “새해에도 부처님의 자비심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실천하자”며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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