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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불교연·항만소방서, 소방승 위촉 및 MOU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20.01.09 06:48
  • 호수 1520
  • 댓글 0

1월8일, 부산 항만소방서서 협약식 및 위촉식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스님 등 소방승 위촉
소방관 템플스테이·명상 등 추진…확산 기대

부산 영도지역 주요 사찰 스님들이 부산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의 심신치유와 힐링에 앞장선다.

부산 영도구불교연합회(회장 호법 스님)와 항만소방서(서장 최대붕)는 1월8일 부산 항만소방서 3층 강당에서 ‘영도구불교연합회·항만소방서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소방승 위촉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는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스님이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의 심신 치유와 힐링을 위해 직접 소방승 위촉을 제안, 항만소방서 측에서도 흔쾌히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지역 주요 사찰 스님들이 해당 지역 경찰서 경승으로 위촉되는 사례는 많아도 소방서와 연계해 소방승으로 위촉된 사례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영도구불교연합회와 항만소방서는 양 기관의 협약과 교류 활동이 향후 부산 각 행정구는 물론 부산시 나아가 전국으로도 확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모았다.

행사는 차담, 개회, 참석인사 소개, 양 기관장 인사말, 협약 내용 설명, 업무협약서 서명, 소방승 위촉, 폐회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이 자리에는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태종사 조실 도성, 미룡사 회주 정각,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총무 혜벽, 용화선문 이사 정명, 혜원사 주지 혜암, 복전심인당 주교 석인 정사를 비롯한 영도구불교연합회 회원사찰 스님들과 신도, 최대붕 항만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서 임원진 및 소방관 등 사부대중 7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영도구불교연합회 회장이며 영도 발원사 주지 호법 스님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영도경찰서와 해양경찰서에서는 경승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민생의 안정을 위해 마찬가지로 불철주야 희생하는 소방관 여러분들을 위한 교류나 소통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우리 지역에 계신 어른 스님 중 한 분이신 미룡사 회주 정각 스님과 그 뜻을 공감하면서 항만소방서를 찾아 교류의 필요성을 제안하게 되었고 소방서장님을 비롯한 소방서 측에서도 환영을 뜻을 밝혀주신 덕분에 이 자리가 성사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양 기관의 협약과 소방승 위촉을 시작으로 우리 스님들은 소방관 여러분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또 소방서를 통해 사찰 화재 예방 안전교육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리라 기대된다”며 “이 교류를 통해 부산시 나아가 전국 차원으로 소방승 제도가 확산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대붕 항만소방서장도 “소방관들은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언제나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각자 나름대로 그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법들을 모색했지만,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영도라는 천혜의 환경 속에 자리한 영도의 각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스님들의 법담을 가까이 접하는 시간들이 소방관들에게는 긴장감을 녹이고 심신을 정화해 다시 업무의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공간과 만남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항만소방서 소방승에는 영도구불교연합회장 호법 스님을 비롯해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용화선문 이사 정명 스님, 복전심인당 주교 석인 정사 등 4명이 위촉됐다. 또 영도구불교연합회와 항만소방서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우선 양 기관은 관내 긴급재난 현장 구호활동 시 상호 협력한다. 특히 영도구불교연합회는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위한 교양 교육과 기타 주요 행사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템플스테이, 명상지도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그리고 항만소방서는 각 사찰에 소방안전컨설팅을 전개하고 스님, 신도 및 봉사 활동 요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기타 상호기관 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도 향후 지속적 논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할 전망이다.

한편 영도구불교연합회는 1월3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 불기 2564년 새해맞이 조찬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서는 영도구에 위치한 각 사찰의 대덕 스님들과 영도지역 행정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아침공양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해맞이를 함께하며 지역 화합과 번영을 기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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