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회 세칙 구체화로 회의체계·실무 강화
태고종, 종회 세칙 구체화로 회의체계·실무 강화
  • 송지희 기자
  • 승인 2020.01.16 16:31
  • 호수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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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중앙종회, 1월14~15일 순천 선암사서 연찬회
상임분과위원장에 각 법신·혜우·정광·능해·성관 스님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 15대 중앙종회가 종회 회의 진행과 관련해 세칙을 구체화해 향후 체계적인 종회 운영을 예고했다. 또 분과별 위원장과 위원을 확정, 이례적으로 각 분과별 주요의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등 종단 입법기구로서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방침이다.

태고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월14~15일 양일간 태고총림에서 ‘15대 중앙종회 1차 연찬회’를 진행했다. 종회의원 법담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총무원장 도산, 호법원장 지현, 교육원장 법안, 종무원장협의회장 해주, 선암사 주지이자 전 종회 수석부의장 시각 스님 등이 참석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오늘 자리는 15대 종회가 태고종과 한국불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하는 자리”라며 “소통과 이해 속에서 바람직한 논의를 통해 보다 세분화되고 올바르면서도 현대사회에 맞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집행부와 대립하고 갈등하는 종회가 아니라 강요하지 않고 상호협조 속에서 진정한 종도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종회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연찬회가 한국 불교발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는 각 분과별 위원장 및 위원 배정을 중심으로, 향후 중앙종회 운영 및 회의 진행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그동안 뚜렷한 운영 원칙이나 회의 진행 세칙 등이 부재해, 의견 대립시 원활한 회의 진행이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세칙 마련은 향후 종회 효율성을 담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중앙종회 사무처는 이를 위해 종회 장소 확정, 안건 상정부터 의사진행 순서, 안건 심의 및 결과보고, 의사발원 원칙과 순서, 종무보고 사전 제출 등을 제안했으며, 종회의원들의 동의로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태고종 종회는 개최 장소와 시간을 종법으로 제정해 일정한 요건을 거쳐 변경할 수 있으며, 종무기관의 종무보고는 사전에 사무처를 통해 의원 스님들에게 배포돼야 하며 이에 대한 질의내용도 사전에 접수 받아 효율성을 높인다. 안건은 회의 7일 전 사무처에 접수해야 하며 접수된 안건은 해당 상임분과회에 배정해 심의 후 상정여부를 결정하는 등 상임분과위 역할 확대를 통한 활성화를 도모했다. 의사 발언은 5분 이내, 동일 안건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회 이상 중복되선 안되며 발언권 요청 및 발언허가를 기본전제로 한다. 같은 의안에 대해 7인 이상의 발언이 있을 경우 의장은 직권으로 토론을 종결하고 표결을 시행할 수 있다.

15대 종회의 주요의안으로는 현 종헌종법상 미비점 개정, 호법원·초심원법 등 사정업무와 관련한 세부 조항의 제개정, 사찰법 개정을 통한 사격 구분의 세분화 및 개인사찰 운영권 보장을 위한 ‘사격조정위원회’ 구성의 입법화, 사찰분담금 및 승려의무금에 대한 강제조항 확립을 위한 규정 마련 등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가 종단 현안에 대한 대의기구로써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공청회 및 청문회 방식의 의견 수렴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종회 의정활동 현황을 지방교구 종무원직원들에게 효과적으로 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는 상임분과위원회 별 위원을 배정했으며 각 분과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했다. 총무분과는 위원장 법신, 간사 연수 스님과 탄허, 현진, 지우, 승원, 지홍, 진화, 정운 스님이, 교육분과는 위원장 혜우, 간사 원일 스님과 도암, 태명, 혜공, 보행, 지공 스님이 배정됐다. 문사분과는 위원장 정광, 간사 법일 스님과 청담, 지화, 여허, 자범, 수상, 법전, 청명 스님이, 재경분과는 위원장 능해, 간사 법륜 스님과 진해, 도원, 우진, 보산, 동허, 지관, 보광 스님이, 법사분과는 위원장 성관, 간사 지광 스님과 청호, 시각, 각묵, 명봉, 일로 스님 등이 배정됐다.

순천 선암사=신용훈 호남주재기자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21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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