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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밝은 기운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되길”

  • 교계
  • 입력 2020.01.16 17:19
  • 수정 2020.01.16 17:51
  • 호수 1521
  • 댓글 0

종단협, 1월16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원행 스님·김정숙 여사 등 사부대중 300명 동참

불기 2564(2020)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1월16일 서울 조계서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불기 2564(2020)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1월16일 서울 조계서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새해의 밝은 기운이 날마다 더욱 밝아져 국운이 융창하여 민족이 번영하고 평화의 정착으로 인류가 평온하도록 무량가피를 드리워 주시옵소서.”

불기 2564(2020)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1월16일 서울 조계서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각 종단 지도자와 김정숙 여사 및 신행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축원, 법어, 신년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동참대중을 대표해 원행 스님과 김정숙 여사가 부처님께 등 공양을 올렸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은 법어에서 경자년 새해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작이 되기를 축원했다. 스님은 “사회통합과 민주주의를 신장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활동에 역할이 있다면 불교계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불평등, 불공정, 양극화 등을 해소하고 우리사회의 모든 차별을 근절하며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사회공동선 실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2020년 한국불교는 지속적으로 전통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위해 정진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는 문화가 경제인만큼,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통 콘텐츠 제공을 위해 불교계의 역량과 대중화 능력을 더욱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종단협 소속 종단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각 종단 지도자와 김정숙 여사 및 신행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각 종단 지도자와 김정숙 여사 및 신행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차석부회장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도 신년인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역설했다. 회성 정사는 “부처님께서는 곧고 바르고 청정한 마음인 직심이 곧 정토라 했다”며 “우리 모두 직심을 일으켜 정치의 무질서, 경제의 불공정, 사회의 무자비 등 정도를 벗어난 시대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회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귀를 활짝 열고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면 상대의 생각이 곧 나의 생각이 된다는 ‘설청구민(說聽俱泯)’을 언급하며 불교계의 동행을 서원했다. 김정숙 여사는 “그간 불교계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호국불교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왔다”며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올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인류의 화합을 위한 원력의 결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자비심이 절실한 시대, 불교의 인드라망은 오늘의 우리에게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면서 “차별 없이 포용하는 세상, 누구나 존엄하게 상생하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로 가는 길”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으로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원했다.

한편 신년하례법회 축원은 종단협 부회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신년발원은 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이 진행했다. 이와 함께 종단협은 이 자리에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21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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