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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 성찰하고 벗어나게 할 사성제 해설

  • 불서
  • 입력 2020.01.20 10:15
  • 호수 1521
  • 댓글 0

‘네 가지 거룩한 진리와 공’ / 학산 이상규 지음 / 해조음

‘네 가지 거룩한 진리와 공’

‘사성제(四聖諦)’, 흔히 사제라고도 부르는 사정제는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네 가지 진리로 구성돼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고찰해 설한 것이 십이인연이라면, 사성제는 이 인연설을 알기 쉽게 타인에게 알리기 위해 체계를 세운 법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사성제는 이론이면서도 동시에 실천을 주로 삼고 있다.

부처님 출가 목적과도 직결되는 사성제는 부처님께서 성불하고 처음으로 설법한 내용이며, 45년에 걸친 중생교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설한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 설법인 수발다라에 대한 가르침의 주된 내용 역시 사성제였다. 사성제를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중 하나라고 말하는 이유다.

그동안 다수의 경전은 물론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해온 이상규 변호사가 나이 구순에 이르러 이 사성제를 풀어 ‘네 가지 거룩한 진리와 공’으로 펴냈다.

저자는 사성제를 포괄적으로 정리해 ‘위대한 버림과 성불’ ‘성불 후 첫 가르침’ ‘여덟 가지 바른 길’ ‘후기경에서 보는 사성제’ ‘사성제의 실행’ ‘공과 사성제’ ‘현대사회와 사성제’ 등 모두 7개장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사성제야말로 불교 교리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을 바탕에 깔고 있는 불법의 근간이요, 사성제의 수행덕목인 팔정도는 현대인이 어떤 신앙생활을 하든 상관없이 마땅히 익혀야 할 행위규범”이라며 “디지털시대에 비약적으로 발달한 인터넷, 스마트폰, sns, 빅데이터 등 사회적 매체의 생활화로 빚어진 사회적 병폐 속의 생활에 익숙한 이른바 밀레니얼(millennial) 및 젯(z) 세대의 부각은 사성제, 특히 팔정도의 생활화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현대인들의 사성제와 팔정도 이해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저자는 공과 사성제에 대한 서구 물리학자들의 이론을 함께 실어 현대인들이 사성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괴로움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 책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괴로움에서 멀리 벗어나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1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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