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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비대위 “성오 스님 모든 소임서 물러나야”

  • 교계
  • 입력 2020.01.21 09:41
  • 수정 2020.01.21 09:47
  • 호수 1522
  • 댓글 10

1월20일 성명…“성오 스님 진심 참회 기대했었다”
“말사주지 상대 중국성지순례는 사건 은폐 의도”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 총무국장 성오 스님이 1월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무국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고운사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도륜 스님, 천성용, 이하 고운사 비대위)가 성명을 내고 “성오 스님은 모든 소임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운사 비대위는 1월20일 성명에서 “비대위는 성오 스님이 교구와 종단, 그리고 불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이 사건의 핵심관련 당사자로서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설명하고 진심으로 참회하기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참회문만 발표하고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의 성추문 의혹 사건에 대한 해명이나 의혹을 한 줄도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운사 비대위는 이어 “성오 스님은 자신이 녹음한 자현 스님과의 대화에서 분명하게 이야기한 바와 같이 자현 스님의 성추문 사실을 언급하는 명백한 물증이 있음에도 그것을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소행으로 돌렸다”며 “이 사태의 원인제공자 성오 스님은 총무국장직 뿐 아니라 최치원문학관장직 등 일체의 소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운사 비대위는 또 “고운사 여직원 배모씨가 일인시위자 등 7명에 대해 의성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성오 스님에게는 고소고발조치가 없었다”면서 “자신(배모씨)과 자현 스님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성오 스님을 고발하지 않고 지켜주고 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고운사 비대위는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이 일부 말사스님들을 대상으로 2월18~21일 중국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저렴한 여행비를 제시하며 말사주지에게 환심을 사면서 성추문 사건을 은폐하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운사 비대위는 “교구 본말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라면서 일부 말사주지 스님들에게만 안내 문자를 보냈다”면서 “일부 주지스님들을 회유하고 매수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급조된 행사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2 / 2020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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