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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지협, 입장료 분담금 이중부과 문제 제기

  • 교계
  • 입력 2020.01.21 17:11
  • 수정 2020.01.21 19:50
  • 호수 1522
  • 댓글 0

1월21일 제66차 회의…법령 개정 등 주문
종전선언 기원대회 등 올해 주요사업 공유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묵 스님)가 문화재구역입장료에 대한 종단의 분담금 이중부과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법령의 개정 등을 주문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월21일 남양주 봉선사 청풍루에서 제66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회장 정묵 스님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스님 25명 중 16명이 동참했다.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이날 문화재구역입장료에 대한 종단의 분담금 이중부과 문제가 제기됐다. 덕문 스님은 “문화재구역입장료 가운데 17%를 종단 분담금으로 징수하고, 또 나머지 83% 가운데 53%를 경상비에 포함시켜 분담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하나의 기금에 분담금을 이중으로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관련 법령을 개정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응 스님도 “지난해 문화재사찰회의에서도 문화재구역입장료에서 17%를 원천징수하고, 수익에서 또다시 분담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분담금 요율과 관련한 논의에서 이 부분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무부장 탄하 스님은 “앞서 문제가 제기돼 현재 집행부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내용이 정리되면 교구본사주지협의회를 통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신년기자회견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 조계종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획실장 삼혜 스님은 “올해 종단의 주요사업은 남북불교교류와 한반도 평화정착, 100만원력 결집 및 국제불교교류를 중심으로 추진된다”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봉행될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를 비롯해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착공,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 등에 대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은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참회의 뜻을 밝혔다. 자현 스님은 “진실 여부를 떠나 개인적인 문제로 중앙징계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번거롭게 해 참회드린다. 종단과 교구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이날 새 집행부를 확정했다. 집행부는 수석부회장 화엄사 주지 덕문, 차석부회장 선운사 주지 경우, 총무 봉선사 주지 초격, 재무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으로 구성됐다. 회장 정묵 스님은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다소 미흡함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교구와 종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차기 회의를 3월18일 의성 고운사에서 열기로 하고 제66차 회의를 폐회했다.

남양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22 / 2020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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