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이 올해 전법교화활동에 나설 승가결사체 26곳에 대해 인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교육원은 1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연수인증단체로 선정된 승가결사체는 각계각층 대상 강의·설법 10곳, 자비보살행 6곳, 사회활동 4곳, 생활불교 지도활동 6곳 등 모두 26개 단체다. 이들 연수인증단체에는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연수점수와 함께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활동보조금이 지원됐다.

승가결사체는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 4인 이상이 모여 전법교화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올해 교육원에서 인증한 승가결사체는 호스피스, 국제구호, 심리치료, 청소년 교정교화, 불교문화재지킴이, 청소년 자살예방, 환경활동 등 영역에서 전법교화활동을 펼친다. 소년원 교화 ‘안양계’, 국제구호 ‘나눔0715’ ‘마하보현승가회’ ‘영차영차’, 호스피스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 지역봉사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자비나눔 반찬봉사회’, 지역포교 ‘담마브릿지’ ‘서초승가회’ ‘용연승가결사체’가 선정됐다.

또 어린이·청소년 포교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세간해연구소’ ‘언더스탠’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대학생포교 ‘마음 쉬는 곳’ ‘석림전법단’ ‘인연’, 환경운동 ‘EM 지구사랑 작은실천’, 생활불교 ‘청암바라밀전법회’, 명상지도 ‘참선아카데미’, 심리치료 ‘마음그림명상상담연구소 온새미로’, 청소년 자살예방 ‘메따위리야’, 불교문화재 ’내포전법’, ‘불교문화재관리단’이 포함됐다. 특히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모인 ‘메따위리야’, 2000년대생 포교전략을 세우기 위해 뭉친 ‘칠불회’, 포교 불모지 전남지역에서 대학생 회원 1명으로 시작해 현재 107명으로 늘인 ‘마음 쉬는 곳’ 등 신규단체의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과 봉사로 묵묵히 전법교화의 길을 걷고 있는 스님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승가결사체가 향후 더 확대된 조직으로 성장해 자비의 삶을 실천하고 전법과 대중불교의 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행정적 지원과 보조금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스님은 이어 “전법교화가 수행이고, 수행의 결과를 회향하는 일이며 승려의 역할임을 명심해 적극 노력해 달라”며 “승가결사체가 전법교화의 현장에서 의미를 더하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와 우리사회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원은 2021년 지원 승가결사체를 올 11월 모집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23호 / 2020년 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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