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의 불교종립학교인 학교법인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광주 정광고등학교(교장 함병권)가 68회 졸업식을 1월30일 정광고등학교 룸비니관에서 개최했다.
정광고 난타 동아리와 댄스동아리 ‘로터스’의 식전행사로 시작한 졸업식에는 학교법인 정광학인 이사장 덕문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국장스님들과 정광고등학교 함병권 교장 등 교직원 및 내·외빈, 졸업생과 가족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졸업식에서는 채의민 학생 등 384명의 졸업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또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봉사와 공로, 선행과 효행에 앞장선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과 교육원장상, 포교원장상을 각각 오누리·정지우·서유빈 학생이 수상하고 정광학원이사장상은 김세은·장현호 학생이 수상했다. 정광고 학생 10명에게 50만원의 장학금(총 500만원)도 전달됐다.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학교의 건학이념인 부처님의 자비정신과 홍익인간 정신 실현을 가슴에 담고 졸업하는 여러분들의 앞날에 어려움이 없기를 축원한다”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를 믿고 역경과 실패에도 좌절하지 말고 굳건히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정광고등학교 함병권 교장은 회고사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약자를 살피는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정광인이 되자”며 “다가올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 정광학원은 만암 스님의 원력으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선암사, 대흥사 등 전남 지역 5개 교구본사가 재원을 출연해 1946년 정광중학교를 시작으로 1951년 정광고등학교까지 개교해 호남지역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해왔다. 광주 정광고등학교는 현재 68회 졸업생까지 총 165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23호 / 2020년 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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