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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문화 스님들 세계문화축제 연다

  • 교계
  • 입력 2020.01.31 20:57
  • 수정 2020.11.30 11:05
  • 호수 1523
  • 댓글 0

4월5일, 유한대 아산캠퍼스서
10개국 1000여명 동참 예정
남북평화·차별 없는 세상 발원

한국에 거주하는 불교국가 스님들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별 없는 사회와 남북 평화를 발원하는 법석을 연다. 500여명이 수계를 받는 포살법회와 세계 각국 출신 100명 스님들의 탁발공양도 이어져 불교 전통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법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다불련)는 4월5일 유한대 아산캠퍼스에서 ‘제1회 세계불교 문화축제’를 봉행한다. 이번 축제에는 스리랑카를 비롯해 미얀마, 네팔,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티베트, 몽골, 캄보디아, 대만 등 10개국 스님과 불자, 그리고 한국불교단체 대표 스님 등 1000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다불련이 주최하고 마하위하라사원이 주관하는 이날 축제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마하위하라사원 포살법회가 봉행된다. 스리랑카와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스리랑카 출신 불자 등 500명이 이날 법회를 통해 수계를 받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10개국 100명의 스님들이 탁발공양을 펼친다. 탁발공양은 남방불교 출가자들의 생활수단 중 하나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이날 탁발공양은 동참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보시함으로써 공덕을 쌓는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각국 출신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동참자들이 남방불교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법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탁발공양에 이어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불교승가법회’가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5개 발원’을 주제로 진행되는 법회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은 모두 ‘하나’ 임을 확인하는 법석이다. 법회 동참자들은 △삼보를 믿고 의지 △환경 지키는 삶 실천 △차별 없는 사회와 평등‧평화 기원 △남북 간 평화 등을 발원한다.

그동안 각국 불교공동체가 개별적으로 승가법회를 봉행한 경우는 다수 있었지만 10개 불교국가가 함께하는 연합법회는 처음이다.

다불련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현대사회에서 평화와 평등을 위해 불교가 해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며 “남방‧대승‧밀교 등을 떠나 각각의 전통을 지키며 상호 교류를 할 필요성을 절감하며 ‘세계불교승가법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가법회는 2020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불교국가 불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불련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인 8개국 8개 법당과 1개 공동체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12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식을 봉행한 다불련은 △한국불교 교류 및 한국문화 이해 지원사업 △이주민법당 및 불교공동체 교류 사업 △이주민 복지 및 인권증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010)8427-0106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23호 / 2020년 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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