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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서 국태민안 발원 법석 열린다

  • 교계
  • 입력 2020.02.03 13:04
  • 수정 2020.02.06 15:09
  • 호수 1523
  • 댓글 0

태화문화진흥원, 2월8일 태화강 둔치서 ‘수륙대재’ 봉행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법어… 달집 태우며 소원 빌기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 불교도의 원력으로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대규모 법석이 열린다.

울산 태화문화진흥원(이사장 산옹 스님)은 2월8일 오후3시 울산 태화강 둔치(태화교 남단)에서 ‘2020 태화강 정월대보름 대재’를 봉행한다. 이 법석은 지난해 말 조계종 울산사암연합회 회원 사찰 주지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울산의 불교 역사와 정신 문화 복원을 위해 설립한 태화문화진흥원의 창립 후 첫 행사다. 태화문화진흥원에 따르면, 태화강 정월대보름 대재는 조계종 울산사암연합회가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주 양남에서 봉행한 방생 법회를 법인 차원의 문화 행사로 확장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에서 화합과 번영, 나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문화 법석이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행사는 오후 3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4시 전통 수륙재와 법요식으로 이어진다. 오후 5시40분에는 태화강 살리기를 위한 물고기 방생의식을 갖는다. 오후 6시에는 전통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되며 오후6시30분부터 정월대보름 번영기원 달집 태우기와 함께 태화강 강강술래가 시현된다.

이날 수륙재는 울산시민의 번영을 위한 의미를 담아 봉행되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수륙재의 전통 의식에 따라 진행된다. 법요식에서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 감로 법문으로 태화강의 근간이 되는 국태민안을 위한 도량 ‘태화사’의 유래를 전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강술래’도 불교적 가르침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태화강 방생법회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방생의식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생태에 맞는 물고기를 방생해 태화강의 복원과 생명 활성화를 염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태화강 강강술래 시현은 울산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어울려 참가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태화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우리 조상들은 대보름부터 일 년 농사가 시작된다고 해서 다 함께 풍년을 기원하던 날이다. 이에 조계종 울산사암연합회는 매년 경주시 양남에서 연합 방행법회를 봉행해 왔다. 

태화문화진흥원 이사장 산옹 스님은 “이번 법석을 통해 나쁜 액을 없애고 풍요와 건강을 기원했던 우리 고유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와 풍속을 경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 시민 나아가 국태 민안을 위한 새해 염원의 법석에 사부대중과 울산 시민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052)226-3318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3호 / 2020년 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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