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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사회복지정책 변화 발맞춘 시스템 구축”

  • 교계
  • 입력 2020.02.03 13:58
  • 수정 2020.02.05 11:19
  • 호수 1524
  • 댓글 0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
종사자 DB·중장기발전위원회 구성 등
재단·불교복지 재도약 위한 동력 개발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회복지 환경 및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두고 올 한해 재단과 불교사회복지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재도약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2월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관리지침’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사회복지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창립 25주년 맞이한 재단은 올한해 장기적인 성장동력 개발과 인재양성·전문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내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시설별로 진행돼 온 종사자 관리를 법인 중심으로 집중해 ‘불교사회복지종사자 DB구축’ 및 전문가 양성교육 확대 등을 통해 인적차원의 통합관리를 추진한다.

보인 스님은 “보건복지부가 법인 중심의 인사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사자 관리 및 역량강화 교육 등 인적 관리를 법인 중심 시스템으로 대폭 변경할 계획”이라며 “종사자 DB구축은 물론, 연간 5회 가량 진행됐던 종사자 교육을 20회로 늘리고 기본소양과 사회복지 전문성을 두루 갖춘 불교사회복지 전문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양성교육은 재단 산하 시설 뿐 아니라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산하 시설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으로 시행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법인 사무국 및 종사에 대해서도 법인 운영 및 시설관리, 지도점검 등 재단의 노하우를 공유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시설장과 실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워킹그룹,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외부 전문관계자를 포함한 중장기발전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보인 스님은 “종사자 DB구축 및 교육 강화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인재관리 및 양성이 가능해지고 적재적소의 배치를 통해 개인의 역량발휘와 기관의 전문성 제고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재단 내부적인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그동안 쌓아온 법인 운영 노하우 공유 및 컨설팅을 통해, 불교계 복지법인들이 사회복지 정책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불교 대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적극 나선다. 스님은 “수행과 신행, 봉사와 나눔이 어우러진 자비나눔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선순환 구조를 자리잡게 하는 것이 불교사회복지의 역할”이라며 “이러한 역할 확대를 위해 스님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복지재단은 중앙승가대학 등 관계기관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보시바라밀의 대중화를 위한 후원프로젝트 시즌 2도 준비중이다. 2010년부터 진행된 후원 프로그램 ‘만행’에 이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물결”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즌 2-일파만파(一波萬波)’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작은 나눔이 모여 온 사회를 변화시키는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취지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국내 뿐 아니라 라오스, 미얀마 등 국외사업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올해역시 세계 각지의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재난경감사업 등 주민들의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인 스님은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고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중생을 구원하는 올바를 불제자가 되어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우리 자신을 물론 주변의 모두가 행복한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며 “일상 속 나눔 실천에 한걸을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24 / 2020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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