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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일산병원, 3차 의료기관 성장동력 되길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20.02.11 10:40
  • 호수 1524
  • 댓글 0

1994년 12월 당시 동국학원 이사장이었던 녹원 스님은 정부로부터 동국대 병원 설립을 승인받으면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구현해 내는 의술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의료 시혜를 제공하고 우수한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국민보건향상과 자비정신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불교병원 설립에 담긴 목적이었다.

동국대 의료원이 자비의 의술을 선포하고 실천해 온지 26년. ‘의학 동국’의 상징과도 같은 병원인 동국대 일산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1000개 병상을 갖춘 일산 최대 규모의 3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공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사장 법산 스님은 2월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산병원 병동 증축 등 불교의료 인프라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1000개 병상으로의 증축은 3차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눈길을 끌었다. 주지하다시피 의료 부문에서 만큼은 불교에 비해 가톨릭과 개신교계 대학들이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상황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일산병원의 발전계획은 남북을 잇는 초고속 철도인 GTX, 그리고 일산·운정 신도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서 불교 3차 의료기관으로의 성장을 선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어 보인다. 

이것은 의료부문에서 우리 불교도 다른 종교계의 병원들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공인받게 됐음을 의미한다. 의료병원부문은 각 대학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3차 의료기관이 없는 대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지 오래다. 현재 동국대 의료원은 일산과 경주, 분당 등 병원에서 1200병상을 운영 중이고, 일산병원의 1000병상 확대와 함께 2030년까지 3000병상 규모로의 확대도 성장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통해 질적 성장을 완성한다면 일산병원을 포함한 동국대 의료원은 한국 의료계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시에 대학의 평가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효과까지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24호 / 2020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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