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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선원에 모인 대중정성, 백만불사·수좌복지에 회향

2월11일 아름다운동행에 1억5000만원 전달
결사대중 호산·진각 스님 “종단 외호에 감사”
원행 스님 “대중 정진력이 날씨도 녹여”격려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를 맞아 9명의 정진 대중들이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 모인 사부대중의 정성을 종단에 회향했다.

상월선원에서 정진한 9명 스님들은 2월11일 서울 한국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백만원력결집불사에 1억원, 선원수좌복지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서 진행된 9명 스님들의 용맹정진에 대한 사부대중의 공양비와 해제비 등을 모은 금액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진 대중인 호산, 진각 스님과 외호 대중인 혜일, 일감 스님이 참석했다. 상월선원 동안거는 혹한 속에서 하루 1끼, 묵언, 씻지 않고 삭발하지 않는 등 철저한 청규에 따른 용맹정진으로 관심을 모은만큼, 3개월이 지나 덥수룩한 스님들의 모습 자체가 화제가 됐다. 이날 호산 스님과 진각 스님을 말끔히 삭발염의한 모습으로 원행 스님을 만나 “종단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외호해 주신 덕에 잘 회향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정진이 쉽지 않은 순간 종단 부실장 스님들과 종무원 등 가족과 다름 없는 분들이 법회를 봉행하며 응원을 전한 것이 남다른 기억이자 고마운 일”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스님은 “3개월간의 정진이 원만히 회향한 데에는 종단과 외호대중 뿐 아니라 상월선원에 방문해 주신 모든 대중의 정성과 격려가 토대가 됐다”며 “이에 정진대중들 역시 이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미있는 회향을 하기로 뜻을 모아 오늘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원행 스님은 “정말 고생이 많았다. 부처님 가피로 무사히, 무탈하게 모두 해제했으니 감사한 일”이라며 “9명 스님들의 정진은 부처님의 고행과 다르지 않기에 그 원력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정진해 종단, 나아가 한국불교의 나아갈 길에 빛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진대중들은 지난 3개월간 극단의 정진을 이어오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는 점에서 아직 회복이 진행중이다. 호산 스님은 “얼굴이 붓고 종아리가 붓고 상태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며 “90일동안 밖에서 기도하고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과 원력,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덕분에 우려했던 혹독한 추위, 체력적인 한계를 모두 뛰어넘고 회향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진각 스님도 “대중과 더불어 회향한 결사원력이 앞으로 종단과 백만원력 결집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대중들의 정진력이 날씨조차 녹인 것”이라며 “정진에 대해 거듭 격려와 찬탄을 보낸다. 앞으로 결사정신을 두루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25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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