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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부산 법성사, 초량동 14층 건물 신축 재개원

  • 교계
  • 입력 2020.02.14 14:16
  • 수정 2020.02.17 21:31
  • 호수 1525
  • 댓글 0

2월13일, 신축헌공가지불사 봉행
건물 2층 서원당 조성…본존 제막
42년 역사 바탕 변화·발전 추진

40여 년 전 총지종 부산 포교의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했던 총지종 법성사가 14층 신축 건물 내 도심 포교당으로 다시 문을 열고 재도약을 발원하고 나섰다.

총지종(통리원장 인선 정사)은 2월13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법성사 서원당 2층에서 ‘부산 법성사 신축 헌공가지불사’를 봉행했다. 42년 전 서원당으로 출발해 이곳 초량동에서 부산지역 총지종 전법의 핵심도량으로 활약한 법성사는 그동안의 낡은 건물을 헐고 14층 신축 건물을 새롭게 세웠다. 이 건물 내 2층에 조성된 법성사는 이날 본존 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 원도심 포교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각오다.

이날 법회는 본존 제막, 육법공양, 개식, 대비로자나불전 호념, 헌화 및 훈향정공, 유가삼밀, 경과보고, 종령 법공 정사 헌공사 및 법어, 통리원장 인선 정사 봉행사, 축사, 법성사 주교 법선 정사 인사말, 법성사 신정회 신종철 각자 인사말, 감사패 전달, 반야심경 독송, 축가, 폐식 등으로 진행됐다. 법석에는 총지종 종령 법공, 통리원장 인선, 법성사 주교 법선 정사를 비롯한 총지종 스승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진각종 사회부장 상명 정사도 참석해 법성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총지종 종령 법공 정사는 헌공사 및 법어에서 “나라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불사에 참석해주신 승단의 스승님과 교도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불심 가득한 도시 부산에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장엄한 버계 도량을 부처님 전에 헌공드린다”며 “한 때 부산 전법을 책임지는 중심 도량이었던 법성사가 현대사회의 변화를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부산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역사회에 맞는 포교를 펼치고 일심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하여 내년이면 총기 50년을 맞이하는 총지종의 종풍을 다시금 활짝 펼치는 불도 부산의 거점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리원장 인선 정사는 봉행사에서 “법성사는 부산역 일대 교화 발전을 수행하면서 두 번의 이설불사를 봉행하고 종단과 교도들의 서원 정진과 신심 깊은 원력으로 3년 만에 건물을 매입, 이 자리에 세워진 역사를 간직한 도량”이라며 “법성사가 위치한 부산 초량동 주변이 그동안 주변 도심 재개발이 늦어지면서 인구가 급감한 것도 사실이지만 종조 원정 대성사의 뜻을 새기고 주변 환경을 지혜롭게 받아들여 변화의 물결에 동참, 신축을 통해 수행도량으로 새롭게 조성한 만큼 이곳에서 홍포의 기운이 퍼져나가 전법의 요람으로 새로운 포교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성사 주교 법선 정사는 “오랜 세월 속에 부침도 있었지만, 변함없이 수행하시며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교도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부산의 구도심이 새롭게 변화, 개발되는 시기에 발맞춰 법성사도 새로운 모습으로 현대인들의 힐링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도심 가까이에서 전법과 교화에 힘쓸 것”이라고 발원했다.

진각종 사회부장 상명 정사도 축사에서 “진각종과 총지종이 서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은 보완하며 상생, 화합할 때 한국 불교 발전이 가능하리라 믿으며 그 길을 함께해 준 총지종 스승님과 종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법성사의 새로운 도약과 현대사회에 맞춘 포교의 능동적 변화에 박수를 보내며 더욱 발전하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법성사 신도 모임인 법성사 신정회 신종철 각자 역시 “법성사가 도량으로 다시 시작하는 의미 깊은 불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이 설레고 기쁜 마음일 것”이라며 “법성사 불자들은 훌륭하신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따르며 열심히 수행하고 전법하는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서원을 굳건히 했다.

총지종에 따르면, 법성사는 총기 7년인 지난 1978년 7월21일 부사 남구 대연동에서 자재서원당으로 개설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1980년 3월14일 현 위치인 부산역 맞은편인 초량동으로 이전하고 사원 명칭을 법성사로 개칭, 당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신축해 36년 동안 부산 중심지에서 교화 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법성사는 부산의 도심이 이전하고 초량동의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 2018년 1월 대지면적 689.7㎡, 건물 연면적 5,679.3㎡에 이르는 지하 1층 지상 14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고 지난 2019년 11월13일 준공했다. 이후 건물 2층을 법성사로 조성, 이날 헌공가지불사를 봉행하게 된 것이다. 법성사는 하정 정사와 시각화 전수가 초대주교를 지냈으며, 이어 대자행 전수, 법정 정사, 법지원 전수, 정원심 전수, 묘홍 전수, 혜광 정사를 거쳐 현재 법선 정사, 자성 전수가 주교를 맡아 포교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총지종은 부산지역에 초량동 법성사를 비롯해 총지종 부산교구청이 위치한 정각사 등 부산에서만 총 7개 지역 도량이 있으며 부산 동해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5호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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