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울 포교당 구룡사(주지 각성 스님)가 2월13일 서초구청을 방문해 자비의 쌀 20kg들이 250포대(5000kg)를 전달했다.
구룡사는 매년 설을 전후해 불자들과 함께 운조당 홍법 스님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홍법문화복지재단(이사장 정우스님) 이름으로 자비의 쌀 모연 행사를 열어왔다. 이렇게 모은 쌀은 정월 대보름 관내 구청인 서초구청을 방문해 전달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자비의 쌀을 전달하지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구룡사 주지 각성 스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소외계층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 자비의 쌀을 전달하게 됐다.
각성 스님은 자비의 쌀을 전하며 “우리 절은 명절 때마다 홍법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사회를 맑고 청정하게 정화시키는 데 일조하기 위해 쌀 모연행사를 열고 있다”고 설명한 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힘이 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구룡사 주지 각성 스님을 비롯해 총무 성륜 스님, 조은희 서초구청장, 권오규 서초구주민생활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25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