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국 스님이 산양삼 농사와 폐지, 고철 등을 수집해 판매한 돈으로 백련사 공양간 무료급식 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백련사 공양간 활동에 제천 관음정사 사부대중이 동참을 약속했고, 그 첫 번째로 트럭을 보시하게 됐습니다.”
제천 관음정사 주지 탄석 스님은 2월9일 백련사 공양간 이사장 혜국 스님에게 1톤 트럭을 기증<사진>했다. 탄석 스님은 지난해 충주구치소 봉사활동을 통해 혜국 스님과 공양간의 원력을 알게 됐다. 스님은 사단법인 백련사 공양간 이사로 동참을 결정했고, 신도회는 사찰 업무용 차량 구입을 위해 적립해놓은 기금을 1톤 트럭으로 바꿔 공양간에 보시했다.
탄석 스님은 “지난 9년간 외부의 도움 없이 공양간을 이끌며 어르신들을 부처님 모시듯 공양하는 혜국 스님의 모습에서 진실함을 느꼈다”며 “트럭 보시는 ‘공양간과 혜국 스님이 가는 길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관음정사 구성원 모두의 동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관음정사는 공양간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회향할 것”이라며 “공양간이 하화중생을 구현하는 공간이자 불교의 본질에 다가가는 단체가 되도록 힘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주=강태희 충청지사장
[1525호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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