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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하며 명상으로 내면 고통 치유

  • 불서
  • 입력 2020.02.17 14:22
  • 호수 1525
  • 댓글 0

‘10분 치유명상’ / 김응철 지음 / 불교신문사

‘10분 치유명상’

일상생활에서 생겨나는 우울, 분노, 슬픔, 스트레스 등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명상을 찾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욕구에 맞춰 명상을 지도하는 공간도 많아지고, 쉽게 보고 듣고 따라할 수 있는 명상 앱까지 생겨났다. 혜민 스님이 함께 하는 명상 앱 ‘코끼리’는 대중에 선보인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수십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명상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높아지는 가운데 매일 하나씩의 주제를 주고 10분 동안 명상함으로써 내면에서 생겨난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 ‘10분 치유명상’이 선을 보였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가 화두처럼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명상의 길로 안내하는 명상 주제 해설서다. 새로운 명상 길잡이인 셈이다.

특히 저자가 제시한 명상법은 “누구나 일상의 문화생활을 명상으로 전환하면 자신이 직면한 고통이나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문화치유명상’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가 새롭게 제시한 문화치유명상은 세 가지 개념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체험하는 문화를 명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명상에 문화를 가미시키면 공감과 소통, 나눔과 배려,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서 초심자들도 쉽게 명상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명상을 추구’한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37조도품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37조도품은 신수심법의 네 가지 현상을 관찰하는 사념처, 참회와 정진의 근본이 되는 사정단, 선정명상의 정신적 토대를 갖추는 사여의족, 번뇌를 극복하고 성불의 길로 이끌어 주는 오근과 오력, 일곱 가지 깨달음의 고리인 칠각지, 여덟 가지 바른 실천을 강조하는 팔정도를 말한다. 문화치유명상에서는 이 37조도품을 생활명상법으로 응용해 일상에서 명상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37조도품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염(念)을 중심으로 명상 수행의 기초를 닦는 것이 프로그램의 개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문화치유명상에 관심 있는 도반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가요 및 음악 치유명상, 선시치유명상, 국선도 및 태극권 치유명상, 소통과 공감 치유명상, 사진치유명상, 음식치유명상, 염불치유명상 등이 만들어졌고,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저자가 1년여 동안 500여 참가자들과 실참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해 독자의 공감도를 높였다. 1만8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25호 / 2020년 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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