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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정 스님 원적 10주기 추모

  • 교계
  • 입력 2020.02.20 19:06
  • 수정 2020.02.20 22:57
  • 호수 1526
  • 댓글 0

2월19일,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당
흥교·경선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
헌화 및 추모 영상 상영 등 향훈 기려
“자연 소중히 여기신 가르침 새길 것”

법정 스님의 원적 10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불도 부산에서도 마련됐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은 2월19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당에서 ‘법정 스님 10주기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부산지역 스님과 재가불자는 물론 시민들도 두루 참석할 수 있는 열린 추모의 장을 추진하던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행사로 축소해 법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성주사 회주 흥교,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한 제방 대덕 스님 20여 명과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을 비롯한 재가불자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해 법정 스님의 향훈을 기렸다. 법회는 사시 예불에 이어 개회, 내빈 소개, 삼귀의, 반야심경, 헌화, 추모 영상 상영, 인사말, 추도사,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주사 회주 흥교 스님은 추도사에서 “스님께서 열반에 드신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며 “저도 이 자리에 참석해 인사를 올리고 법정 스님의 고운 마음을 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도 “서울에 지낼 당시 큰스님의 가르침을 두 달 정도 받은 기억이 있다”며 “일생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이고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당부해주신 가르침을 법신으로 새기며, 개개인이 그 가르침대로 살아갈 때 이 사회가 건전한 사회가 되고 건전한 국가가 되며 진정한 행복의 길로 나아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법정 스님의 원적 이후 매년 스님의 기일마다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법당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해 온 박수관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은 “모두 걱정하고 있듯이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더욱 큰스님께서 해주셨던 용기의 말씀을 더욱 간절히 떠올리게 된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도 법석에 동참해주신 모든 어른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법문과 글을 통해 늘 자연의 고마움을 소중히 여기셨던 큰스님의 말씀을 새기고 모든 존재와 화합하는 삶을 실천할 것”이라며 법정 스님의 생전 가르침을 기렸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6 / 2020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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