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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고군분투' 동국대 경주병원에 1000만원 전달

  • 교계
  • 입력 2020.03.02 18:20
  • 수정 2020.03.03 17:56
  • 호수 1528
  • 댓글 0

3월2일, 경북 유일 국가지정 음압병상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한 치료 총력 감사
경북지회장 철우 스님 등 대신 전달
의료진 및 병원에도 큰 힘 될 것 기대
"스님들 격려에 환자 치료에 최선"

전국비구니회가 경북 유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국가적 재난에 대한 구호 활동을 격려했다. 특히 동국대 경주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누구든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음에도 확진자 치료로 인해 일반 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국비구니회 격려금은 의료진은 물론 병원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3월2일 동국대 경주병원 회의실 및 병원법당에서 ‘동국대 경주병원 코로나19 확산방지 격려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국비구니회는 동국대 경주병원에 1000만원을 전달하며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한 긴급 환자의 입원 및 치료는 물론 국민 안심 병원으로도 활약 중인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대신해 전국비구니회 경북지회장 철우, 총무 무구, 재무 법운 스님과 이동석 동국대 경주병원장, 박영근 사무국장, 김현정 간호부장, 서찬 총괄지원팀장, 조희군 원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비구니회 경북지회장이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은 “동국대 경주병원이 코로나19가 영남지역으로 퍼지기 시작한 초기부터 지금까지 경북 유일 국가지정 음압병상을 운영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비구니회 차원에서 감사와 격려의 뜻을 모아 전국비구니회장 스님을 대신해 전하고자 한다”며 “상대적으로 국가적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대구로 향해 있는 것에 비해 소리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전국비구니회도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는 데 원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전국비구니회 총무이며 동국대 경주병원 지도법사 무구 스님도 “지난 메르스사태 때도 동국대 경주병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며 “병원 법당에서도 매주 오전 8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기도를 봉행하며 모든 환자가 건강하게 완치되고 모든 의료진도 무탈하게 이번 사태를 극복하길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석 동국대 경주병원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주신 전국비구니회 스님들께 병원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국대 경주병원은 국가지정 음압병상 3곳을 비롯해 일반 병실에도 음압 시설을 완비해 30병상으로 확대해 비상 상황 시 언제라도 중증의 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병원장은 “병원 내 동선이 선별진료소, 호흡기질환, 외래 환자가 완전히 구분된 국민안심병원으로도 지정된 만큼 누구나 안전하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실 수 있다”며 “의료진이 비상근무 체제 속에서 피로도가 상당하지만, 스님들의 격려에 다시금 힘을 내어 환자분들의 치료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대 경주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가지정입원병상으로 지정된 동국대 경주병원은 현재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음압격리 3실 5병상과 간이 읍압 5실 24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18일 영천 거주 최초 환자가 입원한 이후 현재 코로나19로 확진돼 입원 중인 환자는 총 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주시 3명, 영천시 2명, 의성군 3명, 청도군 1명이다. 이날 오후에도 경산에서 3명의 추가 입원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병원은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상황지원실을 설치하고 선별진료소도 2개소를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2월27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호흡기 환자들과 일반 외래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으로도 지정됐다.

경주=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8 / 2020년 3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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