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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병원, 코로나19 환자 첫 완치 퇴원

  • 교계
  • 입력 2020.03.03 18:52
  • 수정 2020.03.04 09:39
  • 호수 1528
  • 댓글 0

3월3일, 39번 환자 A씨…“의료진 및 직원 등 모두에 감사”
대구·경북 차원 두 번째 퇴원, 병원장 등 병동 앞 나와 격려
병원 측 고충에 후원 손길…간호사도 음압병상 자진 신청

경북 유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 중이던 환자 가운데 첫 퇴원자가 나왔다. 대구·경북 차원에서는 두 번째 퇴원자다.

동국대 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은 3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10시40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온 국내 39번 코로나19 확진 여성 A씨가 입원 14일 만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최종 퇴원이 결정됐다. 이날 동국대경주병원은 이동석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음압격리병동을 나서는 A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A씨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정성을 다하여 식사를 제공한 영양실 직원 여러분께도 고맙다”고 거듭 인사했다.

병원 측은 이날 A씨가 퇴원함에 따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는 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경주시 3명, 경산시 3명, 의성군 3명, 영천시 1명, 청도군 1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생후 45일 된 전국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 감염자다.

경북 유일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된 동국대 경주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하는 반면, 병원 내 동선을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를 완전히 분리해 국민안심병원으로도 운영 중이다. 병원 측은 이같은 발빠른 대응에도 불구하고 외래진료의 급격한 감소와 기존 입원 환자들의 이원까지 이중,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국가적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대구에 몰려 있어 그 고충이 알려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 같은 동국대 경주병원의 고군분투가 스님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불교계의 병원을 향한 격려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격려금 1000만 원을 동국대 경주병원에 전달했다. 오는 5일에는 태고종 구호단체 나누우리에서도 동국대 경주병원에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교계 단체와 스님의 십시일반 보시가 이어진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경북도, 경주시, 경북 상공회의소 등에서도 물품 후원 등을 통해 병원 의료진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동국대 경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지친 의료진의 노고를 덜기 위해 병원 내 여러 부서에서 다수의 간호사가 자발적으로 음압병동 근무를 신청, 동료애와 환자를 향한 자비의 인술을 펼쳐 병원 의료진 사이에서도 훈훈한 감동과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28 / 2020년 3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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