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첫 사업으로 추진했던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기원법회를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다만 분황사 건립불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인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공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3월4일 종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28일 한국스님과 불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 부다가야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분황사 건립 기공법회를 잠정 연기하고 오는 9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총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인도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출입국 관리를 엄격히 통제하면서 현재로서는 예정된 날짜에 법회를 진행하기가 무리”라며 “특히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인 입국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고, 기존에 발급된 한국인에 대한 비자까지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인도 분황사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백만원력결집 법회를 9월로 잠정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조계종은 분황사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인도 현지법인인 물라상가를 통해 3월말부터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8호 / 2020년 3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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