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부로 임기만료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일관 스님(봉선사 주지)의 후임에 호산 스님과 환풍 스님이 복수 추천됐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혜일 스님)는 3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16차 회의를 열어 일관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후보에 호산 스님(수국사 주지)과 환풍 스님(묘적사 주지)를 만장일치로 복수 추천했다. 그러나 지난 2월18일부로 동국대 이사에서 사직한 현문 스님(통도사 주지)의 후임에는 4명의 스님이 추천돼 협의절차를 이유로 차기 회의로 이월했다. 이날 현문 스님의 후임에 범해(중앙종회의장)·진각(통도사 중앙종회의원)· 경우(선운사 주지)·종고(전 실상사 주지)스님이 추천됐다.
혜일 스님은 “1명의 이사 결원에 대해 2명을 복수 추천해야 한다”면서 “현재 4명이 추천된 상태여서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차기회의로 이월을 제안했다. 이에 종립학교관리위원 전원이 동의하면서 차기회의로 이월이 결정됐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이어 동국대 감사 주경 스님(2019년 9월20일 임기만료)과 호산 스님(2020년 2월29일 사직)에 대한 복수추천을 결정했다. 주경 스님의 후임에는 일화(중앙종회의원)·연광(중앙종회의원)스님이 추천됐다. 이에 앞서 주경 스님의 후임에 우봉·도윤 스님도 추천됐으나, 추천자인 설도 스님이 철회하면서 일화·연광 스님이 복수 추천됐다. 또 호산 스님의 후임에는 원명(중앙종회의원)·홍재(대원사 주지) 스님이 복수 추천됐다.
이와 함께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학교법인 승가학원 교육이사 종호 스님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정인(전 중앙승가대 교수)·경성(해인사 율주)스님을 복수 추천했다.
이날 복수 추천된 학교법인 동국대와 승가학원 임원후보는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추천되며, 해당 법인은 복수추천된 임원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 선출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obo.com
[1529호 / 2020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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