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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본격 추진

  • 성보
  • 입력 2020.03.12 16:14
  • 수정 2020.03.17 09:59
  • 호수 1529
  • 댓글 1

2020년 주요업무 계획 발표
12월 무형유산위원회서 결정
조계종도 올해 주력사업 추진
“한국 무형문화 가치 높일 것”

연등회(燃燈會)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말 최종 결정되는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이 3월11일 발표한 ‘문화재청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는 올해 문화재청 핵심사업 중 하나다. 문화재청은 올해 연등회와 갯벌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해 한국 문화재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여부는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거쳐 12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등회는 전통 보존과 발전, 연등 모양과 범위 확장, 공동체 의미 기여 등으로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 잡으며 인류무형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산영향평가(HIA) 도입 준비, 무형유산 협약이행 종합성과 평가체계 지표개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7년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연등회를 신청 종목으로 최종 결정하고 2018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는 올해 조계종 주력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5일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올해는 ‘연등회’의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는 전승교육을 맡아 전통등 제작 강습회 개최,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한 연등행사,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연등회 전승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계종 문화부도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와 함께 전승관과 교육관, 홍보전시관 등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장소 등을 논의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역사와 환경에 대응해 재창조된다는 점,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의 무형유산 개념과 잘 맞는다”며 “연등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불교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29호 / 2020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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