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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포교 역량 키워주는 스피치 방법 안내

  • 불서
  • 입력 2020.03.16 13:29
  • 수정 2020.03.16 13:57
  • 호수 1529
  • 댓글 0

‘불교 커뮤니케이션’ / 이현정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불교 커뮤니케이션’
‘불교 커뮤니케이션’

침묵하기를 즐기는 불자들의 소극적 자세는 일상의 신행생활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포교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불자들의 이러한 태도를 놓고 부처님 가르침과 스님들의 법문을 전하는데 인색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 있어서 주저하는 것은 야박하거나 인색해서가 아니다. 대부분은 잘 몰라서, 혹은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불자들의 소극적 모습이 사회적으로 불교계를 소외받게 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진단한 이가 있다. BBS불교방송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재직하다가 퇴직 후, 불교스피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정 박사다. 최근 ‘불교 커뮤니케이션’을 펴낸 그녀는 불교방송을 퇴직하고 불교계 밖에서 활동하면서 종교 간의 극명한 차이를 발견했다. 기독교계가 적극적인 표현으로 선교에 나서고 활동력을 키워가는 데 반해, 불교계는 불교를 전하는 것은 물론 활동 면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결국 사회활동의 영역마저 축소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불자들이 배우고 익힌 것을 잘 표현하고, 타인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불교스피치 강사로 나섰다. 이 책 ‘불교 커뮤니케이션’은 저자가 스님과 재가불자 모두의 스피치 역량 확대를 위해 포교 스피치와 설법 스피치를 핵심 구조로 삼았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인간의 삶이 형성된다. 불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불법홍포와 부처님 가르침의 전도는 포교 스피치와 설법 스피치에 의한 불교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다. 이제 우리는 시대에 맞는 스피치와 함께 부처님 스피치를 배우며, 이를 실천해서 자신의 마음도 밝히고 남도 이롭게 하는 불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가 ‘불교에서 스피치의 의미’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의 힘’ ‘불교에서 스피치의 위력’ ‘금강경을 통해 본 부처님의 언어·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불교에서의 언어와 비언어 유형’ ‘설법자를 위한 설법준비’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설법 전략’ ‘성공적인 대화포교로 안내하는 여러 가지 말의 법칙들’을 담아낸 책에서 불교 커뮤니케이션의 전반을 배울 수 있다.

부처님 가르침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불교스피치 안내서라 할 만하다. 2만58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29호 / 2020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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