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립대학 금강대의 자산을 적극 활용, 선택과 집중으로 진정한 의미의 인재를 양성하고 교양교육 수준을 높여 평생교육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3월16일 금강대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한 정용덕 신임총장은 “한국불교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소수정예 금강대의 발전과 개혁을 이뤄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취임식에서 정 신임총장은 ‘금강비전’을 선포하며 임기 내 실천할 5가지 과제인 △글로벌 리더십 △지식탐구 △창의융합 △인성 △공감협업을 발표했다.
정 신임총장은 “‘금강비전’은 향후 5년간 우리 대학이 나가야 할 방향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더욱더 정진해 제2건학을 실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이 탄탄한 선진 대학행정 체제 구축을 통해 꿈과 미래를 가꾸는 맞춤 교육 강화, 지역을 넘어 세계와 공생하는 공동체 구현, 미래변화에 대응한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공공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정 신임총장은 “상월원각 대조사의 유지에 따라 개교한 금강대의 건학이념인 참된 인간성, 전문적 지식, 창조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종교와 국가, 민족 그리고 학문의 차이를 넘어 인류가 지향해야 할 마땅한 가치를 이루도록 총장으로 모든 힘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종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신임총장은 “종립대학으로서 미래 대한불교의 중흥을 이끌어 나갈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한국을 넘어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와 구미 지역에 이르기까지 학생교류와 공동연구,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용덕 신임총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한국행정연구원 원장, 총신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29호 / 2020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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