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총회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개최하는 ‘UN베삭데이’ 행사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베삭데이국제협의회(The International Council for the Day of Vesak)는 3월6일 성명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위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UN베삭데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UN베삭데이 행사는 1999년 제54차 UN총회에서 매년 5월 보름 베삭데이로 공식 채택한 이후 매년 UN본부와 전 세계 UN사무소 등에서 개최돼 온 기념행사다. UN베삭데이 행사가 취소 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의 불교지도자와 종교학자 등이 참석해 국제학술대회와 문화제, 박람회 등을 개최해 각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교 교류를 넓히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UN베삭데이 행사에 조계종 대표단이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 바 있다. 올해 태국에서 올해 열릴 예정이던 UN베삭데이 행사에도 전국비구니회 등이 참석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전면 취소됐다.
남수연 기자 namssy@beopbo.com
[1529호 / 2020년 3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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