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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부처님 원력으로 코로나19 소멸되기를”

  • 교계
  • 입력 2020.03.19 14:37
  • 수정 2020.03.19 15:04
  • 호수 1530
  • 댓글 0

군종교구, 3월19일 ‘코로나19 종식 위한 기도정진’ 입재
호국원광사에서 매일 ‘약사여래불’ 정근…인류안전 기원

“중생의 아픔 치료해 주시는 부처님. 부처님의 원력으로 코로나19가 소멸하여 전 세계 인류를 구원하게 하시옵고, 모든 중생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주시옵소서. 당신의 원력이 평화의 불처럼 타올라 전 세계 인류가 하나와 같이 동행하여 사랑과 평화로 공존하게 하옵소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스님)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갔다. 군종교구는 3월19일 오전 서울 국방부 호국원광사에서 군종교구장 선묵, 사무총장 성진, 호국원광사 주지 보운, 국방부 국장 상원 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도정진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원광사의 신도 출입통제 방침에 따라 불자 군장병을 비롯한 일반신도의 참석은 허락되지 않았다.

법회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천수경’ 및 ‘약사유리광여래 본원공덕경’ 독경, 약사여래불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불로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른 스님들은 ‘약사여래불’ 명호를 부르며 부처님의 가피와 원력으로 코로나19가 소멸되어 이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서원했다. 스님들은 발원문에서 “중생들이 마음과 몸으로 만들어 낸 모든 악업과 행의 어리석음으로 오늘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침범해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의 불 밝은 기운이 어두운 그림자인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이로 인해 모두가 안전해 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장병들을 위해 “평정심을 되찾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도록 이끌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 중인 의료진들을 “부처님의 가피와 원력으로 지켜달라”고 발원했다. 또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쾌차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군종교구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일 사시 기도시간에 호국원광사에서 기도정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400여 군법당 역시 부대의 사정에 맞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도정진’에 동참할 계획이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스님들이 할 수 있는 게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간절한 기도라고 생각해 호국원광사에서 오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기도정진’을 입재했다”며 “나아가 전국 400여 군법당에서 장병들을 살피는 군승법사들도 평화의 불을 밝히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기도정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정부와 종단, 군종특별교구와 군법당, 국민과 군장병들이 하나가 되어 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극복되기를 바란다”며 “이 비상사태가 조속히 끝날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모든 불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정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30호 / 2020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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