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불교도가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며 울산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을 펼치는 ‘태화강 연등축제’가 기존 일정에서 한달 가량 연기된 5월15~17일 봉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는 3월20일 긴급회의를 거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봉축 일정을 한달 연기함에 따라 ‘불기 2564년 태화강 연등축제’도 한달 가량 연기된 오는 5월15~17일 봉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각 사찰에서 봉행하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발표대로 4월30일에서 5월30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에서 정부와 울산시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우리 국민과 인류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발원한다”며 “이 같은 울산 불교계의 적극적인 의지와 원력을 모아 각 사찰의 법회 및 모든 행사 역시 당분간 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합회는 4월30일부터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는 5월30일까지 한 달의 기간 동안 울산지역 모든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울산불교종단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태화강 연등축제’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울산 시민의 젖줄인 태화강의 둔치에서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염원하며 울산 불교계가 연합해 3일 동안 릴레이로 봉행하는 문화와 나눔의 축제 법석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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