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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고 이재학 PD는 사회적 타살”

  • 교계
  • 입력 2020.03.24 14:27
  • 수정 2020.03.25 14:40
  • 호수 1531
  • 댓글 0

3월23일 청주방송국 앞 49재 봉행
비정규직 개선 촉구·극락왕생 발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3월23일 CJB청주방송국 사옥 앞에서 고 이재학 PD의 49재를 봉행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3월23일 CJB청주방송국 사옥 앞에서 고 이재학 PD의 49재를 봉행했다.

“비정규직 문제 개선을 요구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이재학 PD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3월23일 오후 3시 CJB청주방송국 사옥 앞에서 비정규직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49재를 봉행했다. 이날 49재에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부위원장 지몽, 사회노동위 위원 법상, 한수, 시경, 인우, 도철 스님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과 그를 추모하기 위한 이들이 모였다.

위원장 혜찬 스님은 추모사에서 “한국사회 비정규 문제가 만연해 있지만 방송계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청주방송국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 비정규 문제를 해소하는 것만이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동생 이다라씨는 “형의 극락왕생과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스님들께 감사하다”며 “형의 죽음을 잊지말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PD는 2004년부터 14년간 청주방송에서 정규직PD와 똑같이 근무해왔지만 임금과 업무 등의 차별을 받았다. 이에 동료 프리랜서 PD를 대신해 처음으로 노동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한 뒤 세상을 등졌다.

사노위는 지난 2월 중순부터 ‘CJB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함께 이 PD 사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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