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사부대중, 코로나19 극복 발원하며 헌혈 동참
서울 조계사 사부대중, 코로나19 극복 발원하며 헌혈 동참
  • 남수연 기자
  • 승인 2020.03.24 18:36
  • 호수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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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대한적십자사와 ‘자비의 헌혈 운동’
경내 헌혈차량 진입…사부대중 100여명 동참
순서 기다리는 중에도 ‘사회적거리두기’ 실천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 조계사 사부대중인 헌혈을 실시했다. 헌혈 소식이 알려지며 조계종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과 종무원도 속속 헌혈에 동참했다.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3월24일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과 공동으로 경내에서 ‘코로나19 소멸 발원, 자비의 헌혈운동’을 진행했다. 헌혈차량 2대가 조계사 경내로 진입한 가운데 임시 문진소가 설치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헌혈은 오후 4시까지 계속됐다.

헌혈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교역직 스님들과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 신도 등이 동참했다. 또 헌혈 진행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근무 중이던 교역직 스님들과 종무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교역직 스님들과 종무원들은 시차를 두고 헌혈 현장을 방문했다. 헌혈에 앞서 진행된 체온 측정과 문진 등을 기다릴 때에도 2m 이상 거리를 두고 줄을 서는 등 코로라19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들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헌혈을 동참한 사부대중은 100여명에 달했다.

사시예불 봉행 후 곧바로 헌혈차를 찾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혈 행사를 마련했다”며 “너나 할 것 없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나보다 남을 조금 더 생각하는 마음이 모인다면 이번 어려움도 무사히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헌혈에 동참한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분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계시는데 그에 비하면 대단한 일도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 문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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