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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공덕회 한국지부,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개최

  • 교계
  • 입력 2020.03.25 18:23
  • 호수 1531
  • 댓글 0

3월23일, 동탄 사무실 앞서 캠페인 진행
자제인 50여명…중승대 스님들도 동참
의료용 마스크‧증엄 스님 법어 등 선물
사무실 개소식 헌혈 릴레이로 대체 눈길

대만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3월23일 동탄 대만불교자제종 자제 한국지부 사무실 앞에서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자제공덕회 한국지부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른 아침, 동탄신도시 한 신축건물 앞에 헌혈차가 나타났다. 대만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3월23일 동탄 대만불교자제종 자제 한국지부 사무실 앞에서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를 진행했다.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자제공덕회 한국지부가 자발적으로 실시한 헌혈 캠페인이다. 특히 이날은 자제공덕회 한국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하는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2018년 서울에 사무실을 열었던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이날 동탄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축하연이 아닌 헌혈 릴레이로 의미 있는 개소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릴레이에는 자제공덕회와 인연이 있는 중앙승가대 출신 스님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스님들과 회원들은 차례차례 헌혈차에 올라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후 헌혈을 시작했다. 릴레이는 참여자 전원 마스크 착용, 체온계 측정, 손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 속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헌혈을 기다릴 때도 일정 거리를 두는 등 코로라19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들을 준수했다.

문진표 작성과 건강상태 점검을 거쳐 헌혈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여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헌혈 릴레이에는 사부대중 50여명이 동참했다.

헌혈에 동참한 중앙승가대 교학국장 지월 스님은 “대만 유학으로 자제공덕회와 인연이 있는 도반 스님과 함께 혈액수급 의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동참하게 됐다”며 “스님들이 두루 동참하면 좋을 것 같다. 학교 측과 협의해 헌혈 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모두가 힘든 시기, 마음을 내 보살행을 실천한 헌혈 동참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10개씩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스크는 자제공덕회 홍콩지부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하며 보내온 것이다.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헌혈 릴레이 이후 남은 마스크는 의료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뿐만이 아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인연을 맺어가자는 증엄 스님의 법어가 담긴 책과 행복이 가득하라는 덕담이 담긴 열쇠고리, 그리고 부처님께 공양 올렸던 과일과 대만에서 스님들이 직접 볶아 만든 미숫가루 등 정성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헌혈 동참자 모두에게 나눴다.

박동섭 자제공덕회 한국지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분위기인데다가 단체 헌혈마저 줄줄이 취소된 탓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혈 릴레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함께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제공덕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봉사, 자선,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불교단체다. 현재 95개 국가에서 자선과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부 또는 자원봉사에 동참하는 회원만 1500만명에 이른다.

동탄=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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