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자현 스님, 이번엔 사찰공금횡령 의혹
고운사 자현 스님, 이번엔 사찰공금횡령 의혹
  • 권오영 기자
  • 승인 2020.03.26 13:52
  • 호수 1531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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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사찰명의 통장 개설
회계장부 처리 않고 9억여원 사용
자현스님 “개인용도 통장이었을 뿐
사찰공금 횡령한 적은 없다” 항변
총무원 호법부, 호계원에 징계청구

여성 종무원과의 성추문과 사찰 경내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의성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이 이번에는 사찰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최근 호계원에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운사 소식에 밝은 익명의 제보자는 “자현 스님이 안동 봉정사 주지로 있던 2007년부터 10여년간 총무원에 보고되지 않은 사찰명의 통장을 개설해 놓고 수억 원의 돈을 회계장부에 기입하지 않고 사용해 왔다”면서 “총액이 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자현 스님은 2007년 3월 국민은행 안동지점에 안동 봉정사 명의의 통장을 개설한 이후 2017년 11월 이 통장을 해지할 때까지 8억7000여만원의 돈을 사찰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사용해 왔다.

조계종 사찰예산회계법에는 “사찰은 회계연도의 모든 수입을 세입으로 하고, 모든 지출을 세출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사찰주지는 개설된 통장 현황을 교구본사를 경유해 총무원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자현 스님은 해당 통장에 대해 총무원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통장의 입출금에 대해 봉정사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자현 스님은 주로 정초 불공기도기간이나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끝난 뒤 이 통장에 2000~3000만원씩 현금으로 입금했고, 때론 300만원 혹은 600만원의 자기앞 수표로도 입금했다. 자현 스님은 이렇게 예금된 통장의 돈을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1억원을 출금하면서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7년 11월 이 통장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잔고 2억4000여만원을 한꺼번에 현금인출하면서도 봉정사 회계장부에 기록하지 않았다.

제보자는 “자현 스님이 봉정사 주지로 있으면서 종단에 신고하지 않은 사찰계좌로 9억여원의 돈을 운영한 것은 종단재산을 개인재산으로 축적한 공금횡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현 스님은 “논란이 된 통장은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사찰에서 받은 보시금과 여비 등을 모아 한꺼번에 입금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 속에는 신도들이 낸 연등 값이나 기도비와 같은 사찰수입은 한 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어 “과거 한 사찰에서 소임을 볼 때 노스님이 입적한 이후 속가 가족들과 사찰이 유산문제로 다툼이 생기는 것을 보고 개인 돈이라도 내가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사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찰명의 통장을 개설했던 것”이라며 “표창장을 주지는 못할망정 횡령 운운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자현 스님의 항변에도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사찰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사용하는 것은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종단 사찰회계법에도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나온다. 또 자현 스님이 “사찰에서 매월 받는 보시금과 여비 등을 몇 달간 모았다가 입금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수천만원의 돈이 입금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통장의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통장거래내역에 따르면 자현 스님은 2007년 3월 2000만원을 입금한 뒤, 한 달 뒤인 4월 850만원을 입금하고, 그해 5월 부처님오신날이 지나고 다시 2500만원을 입금했다. 그해 7월말에도 3000만원, 10월말에도 2000만원을 입금했다. 2007년 한 해에만 이 통장에 1억 350만원이 입금됐다. “매월 300만원의 보시금을 받았다”는 자현 스님이 어떻게 평균 두 달여마다 2000만원 이상의 돈을 꾸준히 모아 입금할 수 있었는지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후에도 자현 스님은 2011년을 제외하고 2016년까지 매년 평균 7000~8000만원의 돈을 비슷한 시기에 나눠 입금해왔다. 이 때문인지 총무원 호법부도 자현 스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초심호계원에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은 또 3월25일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자현 스님의 공금횡령과 관련해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현 스님의 해명 여부에 따라 중앙징계위원회는 ‘직무정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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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 다신분 보세요 2020-06-10 21:03:36
사실 확인이 안된 기사를 올리는 신문은
작은 인터넷 신문사 정도에요
기사 올렸다 아니다 싶으면 바로 내리면 되거든요.

이런 대중들이 많이 보는 신문이나
MBC. KBS처럼 공중파 방송에서는
의혹만 가지고 기사를 내보내진 않죠
요즘 너도나도 명예훼손이다 뭐다
가만있질 않는데...

케이비에스 제보자들이라는 방송을 보세요
자세히 나와있답니다.
엠비씨 뉴스도 보시구요
일곱차례정도 방송되었을겁니다.

권오영기자님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잘못 쓴 기사 내용이 없잖아요

불자시면
고운사가 바르게 정상화가 되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승억 2020-06-05 10:09:59
권오영 기자. 당신은 불자요? 아니면 그냥 밥벌이로 기자를 하고 있는 거요? 사실 확인없이 단순히 의혹. 제보자의 말만 늘어 놓은 기사가 불교 전반에 어떤 해악을 끼칠 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했다면 이런 기사는 쓸 수 없을 거요. 만약 기사에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으로 밝혀진다면 그 죄과를 어찌 감당할 생각이오? 단지 세속법으로 처벌만 받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시오? 설령 사실을 기사로 실을 때도 불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민해야 할텐데 의혹을 한 없이 부풀리는 행위로 인한 해악은 어찌 책임질 생각이오. 불교인으로서 심히 불편하고 걱정되지 않을 수 없어 한 자 적으니 숙고해 주기 바라오. 상도 받았더구료...ㅠ

사태를 똑바로 보라 2020-05-06 09:20:17
부처님께서
진실한 도반에 대해 설하신
4가지 중에

"친구에게
잘 충고한다 함은,
친구가 죄악을 범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친구에게 착한 일을
행하도록 조언하며,
항상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올바른 삶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사태를 똑바로 보려하지 않고
무조건 자현스님을 두둔하기만 하는 분들은
무엇이 그분을 위하는 길인지 신중히 고민하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2020-04-24 10:17:42
본질도 제대로모르고
댓글다는 사람들
진정불자라면
언론에 매도당하지마시고
중도에서 내막을
살피소서

세상을아름답게 2020-03-31 16:29:36
결과 를 보고 판단을 하여야지요
그렇게 심한 업 을 짓읍니까.
귀하가 불자 라면 . 사람 이라면 이러면 되나요
보지도 않고. 확인도 않고 .인간으로서 못할짓 같아요
그런말 하면 복이오나요
가정이 있고 .처 자식이 있는 사럼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