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종평위)가 4·15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종교평화캠페인’을 진행한다. 총선기간 동안 후보들이 종교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분리원칙에 입각해 선거운동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종평위는 3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종교평화와 차별금지를 강조하는 공문을 총선에 참여하는 주요정당에 발송했다”면서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터로 제작해 전국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등에 배포해 신도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주요정당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후보자와 당선자들이 헌법 20조에 명시된 정교분리의 원칙에 입각한 선거운동과 불필요한 종교간 갈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투표를 통해 차별 없는 평화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의 종교평화 포스터도 제작했다. 포스터 제목은 ‘당신의 한 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듭니다’로 정했으며 ‘종교를 포함한 모든 차별이 없는 세상, 우리 자녀가 살아갈 세상입니다’를 부제로 달았다.
종평위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야 하는 이번 총선이 차별과 배제가 아닌 상호공존과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의 헌신과 협조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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