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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불사 헌혈 확대 기대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20.03.31 13:57
  • 호수 1531
  • 댓글 0

조계사가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과 공동으로 경내에서 ‘코로나19 소멸 발원, 자비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헌혈차량 2대가 조계사 경내로 진입한 가운데 임시 문진소가 설치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헌혈은 오후 4시까지 지속됐다고 한다. 대만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도 동탄 사무실 앞에서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를 진행했다. 2018년 서울에 사무실을 열었던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이날 동탄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축하연을 대신해 헌혈 릴레이로 개소식을 진행한 것이다.

혈액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비의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불사라 할 수 있다. 혈액 보관 기간은 약 35일이다. 따라서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려면 누군가의 지속적인 헌혈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을 기피하는 사람이 늘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1월20일부터 헌혈 참여도는 급격히 떨어졌는데 헌혈자 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헌혈 예정이던 145개 단체가 헌혈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2월 중순까지만 해도 5.0일분까지 올라갔던 혈액 보유량이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2.8일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의료기관에서 연기한 수술 일정이 정상 운영될 경우 혈액보유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헌혈 과정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이 많은데 기우에 불과하다. 대한적십자사는 채혈직원의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했다. 또한 채혈 현장에 투입된 모든 직원은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함과 동시에 호흡기 증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대한적십자사의 긴급 호소문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국민 여러분, 과거 메르스와 사스 위기 때도 많은 국민들께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신 덕에 위기를 극복한 바 있습니다.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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