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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습관 몸·마음에 배게 할 부처님 가르침

  • 불서
  • 입력 2020.03.31 14:16
  • 호수 1531
  • 댓글 0

‘일소일락-한 번 웃으면 하루가 즐겁다’ / 지혜 스님 엮음 / 불교시대사

‘일소일락-한 번 웃으면 하루가 즐겁다’
‘일소일락-한 번 웃으면 하루가 즐겁다’

‘코로나19’로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시기다. 그래서인지 중앙승가대 불교복지학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공부한 지혜 스님이 엮어 펴낸 ‘일소일락(一笑日樂)-한번 웃으면 하루가 즐겁다’는 책의 제목 그대로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일소일락’에는 그 옛날 선사들이 목숨처럼 받들며 정진했던 보다 깊이 있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화가 날 일이 생겨도 긍정의 마음으로 받아 넘기고 이해하면 화 낼 일도, 마음 상할 일도 없게 되어 비로소 자비의 미소를 완성해 일상에서 부처님의 성품을 실천해 나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비롭게 웃는 습관은 몸과 마음에 배어 하루를 행복으로 채우게 된다는 가르침이기도하다. ‘부드러운 얼굴’에 해당하는 신업(身業)과 ‘고운 말’에 해당하는 구업(口業)은 자비심을 담고 있는 의업(義業)에 의해 드러나기에 자비심이 없다면 상대를 부드럽게 대하는 얼굴도, 고운 말도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초기 경전과 부처님의 지혜로운 행적에 바탕을 두고 있다. 행복을 위한 마음과 행동에 관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깊은 사유를 통해 길어 올린 각 장에는 소소한 깨달음들이 담겨 있어 잔잔한 미소를 선물한다. 가장 핵심적인 주문은 경전에 담긴 내용을 늘 마음에 새긴 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쉼 없이 정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는 공부의 과정과정은 단번에 성취할 수 없기에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불교는 훌쩍 건너뛸 수 있는 개울물 같은 것이 아니다. 산책하듯 넉넉하고 느긋하게, 게으름 피우지 않고 노를 젓다보면 아득하게만 보였던 섬이 코앞에 다가온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불자의 마음가짐이다. 불법의 바다를 건너는 것도 이와 같으니 부처님 가르침을 음미하고 사유하다 보면 진면목이 천천히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불자들이 방대한 경전을 모두 읽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여러 경전에서 불교의 기본이 될 만한 내용을 가려 뽑아 ‘거룩한 부처님을 만나’를 비롯한 ‘지혜의 나룻배를 타고’ ‘화합의 그늘에 앉아’ ‘맑고 향기로운 세계로’ 등으로 나누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친절한 언어로 안내하고 있다. 1만5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531호 / 2020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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