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에 정도 스님이 임명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4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난 3월2일 산중총회에서 법주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정도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원행 스님은 “큰 원력으로 임기를 마치고 재임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앞으로 교구의 어른스님들을 잘 모시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도 스님은 “원장스님의 우려를 잘 받들지 못하고 종단에 부담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참회한다”면서 “앞으로 종단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저부터 잘 살피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산중총회가 열릴 당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다행이 부처님의 가피로 무탈하게 선거가 잘 마무리됐다”며 “법주사는 개인적으로 출가한 사찰이고, 제2의 본사와 같은 곳이다. 교구본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정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수계했다. 13‧15‧16대 중앙종회의원, 충주 창룡사 주지를 역임했다. 2016년 4월부터 법주사 주지를 맡아왔다.
한편 정도 스님은 이날 백만원력결집 불사 기금 2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2호 / 2020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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