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가 3월30일 한국 선불교 중흥조 만공 선사 탄신 149주년 기념 다례재와 율학승가대학원 현판식 및 개원식이 봉행했다.
수덕사는 이날 만공 스님 탄신 기념 다례재를 봉행한 후 율학승가대학원 개원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수덕사 율학승가대학원은 지난 1월 조계종 교육원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대학원장은 수덕사승가대학 교수사 등을 역임한 영도 스님, 율감은 선운사 초기불교승가대학원을 졸업한 진일 스님이 맡았다.
덕숭총림 방장 달하우송 스님은 “만공 대선사가 오신 날 성스럽게도 수덕사 도량에 율학승가대학원이 개원하게 됐다”며 “대학원 개원으로 수덕사가 명실상부한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혜사에서 열린 만공 스님 탄신 기념 다례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장 달하 스님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수덕사 대중스님들만 동참한 가운데 금선대와 만공탑을 참배하며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선풍을 드높인 만공 스님의 정신을 기렸다.
만공 스님은 1871년 정읍에서 태어나 서산 천장암에서 태허 스님을 은사로, 경허 스님을 계사로 득도했다. 일제의 한국불교 훼손에 맞서 경허 스님이 일으킨 한국 선불교를 지키는데 기여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32호 / 2020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