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가 제정한 제3회 성운학술상 우수상에 강지언씨, 장려상에 김희종·황선미씨가 선정됐다.
강지언씨의 ‘초기 선종과 근현대 불교학의 염불 고찰’이, 장려상에는 김희종씨의 ‘금강경 독송과 체험 사례 고찰’, 황선미씨의 ‘관상(觀想)의 심리치유적 고찰-관무량수경 색신관(色身觀)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는 20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4월24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사평에 따르면 우수상을 받은 강지언(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 수료)씨는 논문을 통해 서구에서 시작해 일본에서 수용한 근현대 불교학의 염불에 대한 인식을 비판하면서, ‘관심론’ 등 초기선종 문헌에 근거해 선과 염불 간의 관계 정립을 모색했다. 김희종(동국대 선학과 박사과정)씨는 백성욱 박사의 ‘금강경’ 독송 운동을 계승한 바른법연구원의 주말 출가 독송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금강경’ 수지 독송의 가피 사례들을 열거한 후 ‘금강경’ 수지 독송의 대중화를 제안한 논문이다. 황선미(동방문화대학원대 상담심리 박사)씨는 ‘관무량수경’의 16관법 가운데 색신관을 소개한 후 치유효과에 대해 소개하는 등 새로운 분야의 개척을 모색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운학술상은 전 한국불교학회장 성운 스님의 발의 및 상금 지원으로 제정된 것으로 염불이나 기도 등 불교신행과 실천에 대한 불교학자들의 적극적인 해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편 한국불교학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임시총회를 열어 제24대 회장 및 이사·감사 등도 선출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33호 / 2020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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