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코로나19 극복 발원 첫 마애약사불 법회
해인사, 코로나19 극복 발원 첫 마애약사불 법회
  • 주영미 기자
  • 승인 2020.04.09 16:25
  • 호수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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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 앞
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스님 위주 동참
유튜브 ‘해인사TV’ 통해 실시간 영상 제공
11월까지 매월 첫 토요일 오후 1시 봉행

법보종찰 해인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을 발원하며 가야산 중봉에서 첫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4월4일 가야산 중봉에 위치한 마애약사여래불 앞에서 첫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를 올린 마애약사여래불은 가야산의 폐쇄된 등산로 내 위치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며 해인총림 사부대중의 참배와 기도 공간으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특히 해인사는 최근 아매약사여래불의 개방과 기도 개설을 발원하는 불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과 극복을 발원하는 의미를 담아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후1시에 정기법회를 봉행하기로 결정, 이날 첫 법석을 갖게 된 것이다.

법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중 주요 소임자 스님과 학인 스님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봉행됐다. 대신 유튜브 ‘해인사TV’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법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이 제공됐다. ‘천수경’ 독송으로 시작된 의식은 육법공양,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의 설단 개설 인사말, 약사불공, 입정에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조계종 기도문인 ‘보배경’과 발원문을 독송하고 사홍서원으로 회향됐다.

이날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예부터 마을과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불공을 올리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하는 가야산 중봉 마애약사여래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극복을 발원하는 의미를 담아 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되는 이 어려움이 하루빨리 극복되길 기원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해인총림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해인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이 있던 지난 2월21일 산문폐쇄를 결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어 사중의 모든 대중 법회를 유튜브 ‘해인사TV’를 통해 실시간 영상 법회로 전환, 불자들이 각 가정에서도 신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 대구시, 경북도, 경남도에 각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코로나19 극복 지원금을 전달하고 경남도에는 마스크 5000장도 보시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의 의료 지원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 3월22일에는 다시 산문을 개방해 개별적인 참배와 방문을 허용하며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지친 불자들과 국민에게 기도 공간이자 쉼터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인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 토요일 오후1시 ‘마애약사여래불 기도법회’를 봉행하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이 법회는 매년 동절기를 제외한 4~11월마다 사중의 정기 법석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3호 / 2020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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