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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나무 심으며 ‘희망의 봄’ 발원

  • 교계
  • 입력 2020.04.13 14:14
  • 호수 1533
  • 댓글 0

3월28일, 경내서 숲 가꾸기 행사
금강소나무 등 18종 꽃·나무 식재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나무를 심으며 환경보존과 코로나19 극복의 발원을 모으는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3월28일 경내 템플스테이체험관 3관 구생원에서 열린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국장스님들과 김상훈 신도회장, 전현선 한국사찰림연구소장, 신도회임원, 종무원 등 50여명이 동참했다.

매년 식목일을 맞아 사찰 숲 가꾸기 일환으로 식목행사를 실시해온 봉은사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동참한 채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나무심기를 통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동시에 모두가 고통받는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떠올리는 시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사)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이기도 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로 청정도량 봉은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봄의 활기와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신도들의 십시일반 모연으로 마련된 금강소나무를 비롯한 18종의 꽃과 나무가 식재됐다. 또 사찰 숲에서 공생하며 생명이 자랄 수 있도록 꿩과 다람쥐 방생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봉은사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적극 동참해 지난 2월부터 기도법회를 중단했다. 사찰에 나오지 못하는 불자들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사시불공 및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발원기도’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사찰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고통분담을 위해 주지스님은 3개월 보시금 전액을 사찰운영비로 회향했고, 사중 소임자스님들도 보시금 50%, 실·팀장 종무원은 직책수당을 자진 반납한 상태다. 합창단, 계층법회 및 신행단체 지도자도 보시금 50%를 사찰운영비로 회향하는 등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33호 / 2020년 4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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